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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누신 미 재무 지명자, 역외 금융거래 추가조사 직면

기사입력 : 2017년02월01일 11:00

최종수정 : 2017년02월01일 11:00

민주당 보이콧으로 공화당 단독 인준할 듯

[뉴스핌=이영기 기자] 스티븐 므누신(Steven Mnuchin) 미국 재무장관 지명자가 역외 금융거래와 관련해 추가 조사에 직면해 주목된다.

의회 인사청문회에 민주당 측은 므누신이 역외 금융거래와 관련한 정보를 투명하고도 온전하게 공개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인준투표를 거부한 상태다.

스티븐 므누신 <사진=블룸버그>

1월31일(현지시간) CNN방송은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재무장관으로 지명한 므누신이 인사청문회에서 고의적으로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제는 인사청문회에서 므누신과 관련된 펀드의 외국인 투자자에서 시작됐다.

므누신이 역외 금융회사(offshore entities)를 이용해 조세회피를 시도한 것 아니냐고 민주당측이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 것.

므누신이 경영을 도왔던 수많은 금융회사, 특히 역외인 케이만군도 소재의 금융회사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관심의 초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제는 청문회에서 지금까지는 다뤄지지 않았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행사할 수도 있는 영향력이 우려되고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 이후 꼬리표처럼 붙어다니던 이해상충(conflicts of interest)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당초 청문회에서 역외금융회사의 투자구성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에 므누신은 "소수의 외국인 투자자만 있었다"면서 "연금펀드나 비영리기관에게 투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역외금융회사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된 보고서에 따르면, 므누신이 관련된 역외 금융회사와 기타 특수금융회사는 2억4000만달러 이상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고 그 중에서 일부 회사에 대한 정보는 므누신이 청문회에 제공하지도 않았다.

초기 정보공개에서 이런 사안을 누락하고 또 청문회에서 외국인 투자 정도를 최소한으로 줄여 말했던 므누신의 처신은 곧바로 고의적으로 문제를 피해갈려한 것 아니냐는 민주당측 의혹 제기로 이어졌다.

케이만군도 소재 금융회사의 한 예를 보면, 므누신의 펀드 중 하나로서 케이만군도 소재 듄 캐피탈 인터내셔날(Dune Capital International LTD)는 총자산 3510만달러였다. 므누신은 이 회사의 파트너나 이사 3명중 한명이었고 이 펀드에 대한 외국인 투자비중은 28%였다.

므누신이 관련된 금융회사에 대한 외국인 투자사항은 합법적이고 또 공개대상이 아니지만 이와 관련한 므누신의 역할은 인준위원회에 공개되야 마땅하다. 그렇지만 적어도 민주당 조사위원들이 SEC문서를 손에 넣기 전까지는 므누신의 역할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므누신은 정보공개의 복잡한 절차 때문에 서류가 누락된 것이라고 대응하고 있다.  

므누신은 인준위원회 관련자와의 인터뷰에서 그의 대응이 "진실하고 정확하고 온전하지는 않았다"고 인정했지만 복잡한 절차 때문에 두번이나 정보공개 서류를 수정했는데 이 과정에서 '의도하지 않은 실수'가 있었다는 것이다. 

므누신 지원에 나선 백악관의 한 관계자는 므누신의 방대한 자료와 함께 SEC등록 서류가 공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므누신은 법령에서 정한 모든 인준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관련 정보가 공개되고 있으므로 원하면 누구나 므누신 관련 재무정보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0일 저녁에 이미 므누신에 대한 인준 투표는 보이콧됐지만, 공화당에서 반대의견이 없기 때문에 므누신은 공화당 단독으로 인준 가결이 가능한 상태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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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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