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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증권사 인수 만만찮은 몇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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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M&A 혹은 종금사→증권사 전환도 어려워"
"의미있는 중소형사 매물 없어…종금사 라이선스 포기 못해"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7일 오후 1시35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우수연 기자] 우리은행이 이광구 행장의 연임을 확정한 가운데 지주사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지주 라인업을 갖추기 위해 증권사, 보험사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증권업계에선 우리은행이 어떤 방식으로 계열 증권사를 구축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3일 우리은행은 조직개편에서 지주사 전환을 담당하는 미래전략단을 신설했다. 이광구 행장은 연임 이후 기자간담회에서도 지주사로의 재전환을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

금융지주사의 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는 은행-증권-보험의 삼각구도가 필수적이며, 상대적으로 덩치가 큰 보험사보다는 증권사에 대한 접근이 먼저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증권업계는 우리은행의 증권사 직접 인수나 우리종합금융의 증권사 전환 등 증권 계열사를 만드는 작업이 결코 만만치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민영화 후 첫 우리은행장에 내정된 이광구 현 우리은행장이 25일 오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지주사 전환 욕심…고객정보 공유·자금조달 용이

우리은행이 지주사 전환에 욕심을 내는 이유는 우선 지주사를 통하면 자금조달이 용이해지기 때문이다. 지주사는 레버리지(이중레버리지 비율 130% 이내)를 일으켜 자회사를 지원해줄 수 있다.

또한 금융위원회가 금융지주 산하 계열사간 고객정보 공유를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지주사로의 전환에 대한 필요성은 더욱 높아졌다. 최근 금융사들의 경쟁이 금융그룹별로 강화됐다는 점도 우리은행의 지주사 재전환에 힘을 싣는다.

한 금융그룹 계열 증권사의 임원은 "최근 금융업계는 PWM·CIB 모델 등 개별 회사가 아닌 금융그룹 대 그룹의 경쟁구도를 나타내고 있다"며 "우리은행도 주주들에게 지속성장의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선 금융그룹의 재추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을 것이고, 그 방향성은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 중소형 증권사 인수 vs 종금사 증권 전환

우선 가장 쉬운 방법으로 시장에 나와있는 중소형 증권사 매물을 인수하는 방법이 거론된다. 하지만 시장에 우리은행이 의미있게 인수할만한 매물은 현재 없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현재 잠재적인 매물로 나와있는 증권사들의 작년 3분기말 당기순이익은 하이투자증권(23억원 손실), SK증권(195억), 이베스트투자증권(179억), 골든브릿지증권(6억원 손실) 등으로 100억원대 미만이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우리은행의 규모에서 적어도 10%(약 1300억원) 이상 수익에 기여해야하는데 현재 매물로 나와있는 증권사 중에선 살만한 물건은 없다고 본다"며 "지주사 전환의 방향이 증권 및 보험 M&A를 통한 방법은 아닐 것이고, 의미 없는 M&A는 되레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여의도 증권가 <김학선 사진기자>

또한 추가적인 증권사 인수에 대해 과점주주들이 과연 동의해줄지 여부도 문제다. 한국금융지주, 키움증권 등 증권사들은 시세차익 뿐만아니라 우리은행 채널을 활용한 시너지 연계 영업도 염두에 두고 지분 인수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우리은행의 계열 증권사는 브로커리지 영업보다는 금융상품 판매를 위주로하는 자산관리 영업 위주의 증권사가 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과점주주들 중에서도 컨셉이 겹치는 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가 이사회의 '키맨'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추구하는 증권사는 온라인 브로커리지 영업을 주로하는 회사가 아니라 금융상품 판매 시너지를 추구하면서 IB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따라서 과점주주인 키움증권은 크게 반대할 가능성이 낮지만 한국투자증권은 겹치는 부분이 많아 쉽게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증권업계는 우리은행이 핵심 계열사인 우리투자증권(現 NH투자증권)을 매각한지 채 3년도 지나지 않아 다시 증권사를 인수하는 것은 상도(商道)에도 어긋난다는 견제의 시각도 있다.

또 다른 대형증권사의 임원은 "민영화 작업으로 우리투자증권을 매각하고 NH투자증권이 이제 겨우 자리를 잡았는데 또다른 증권사를 인수한다는 것은 상도에 어긋나는 일"이라며 "과점주주가 이사회를 장악하고 있기에 이사회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처럼 중소형사 인수가 여의치 않자 기존의 우리종금을 증권사로 전환 추진한다는 방안도 거론된다. 하지만 우리종금의 '종금 라이선스'가 업계 유일한 영구 라이선스이기 때문에 이마저도 포기하긴 어렵다는 해석이 나온다.

아울러 중소형 증권사를 인수해 우리종금과 합병하게 되면 종금라이선스를 유지할 수 있지만, 라이선스에 유효기간(10년)이 생기기 때문에 은행 입장에선 쉽게 결정내릴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진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우리종금은 종금 라이선스를 가진 회사 중 영구 라이선스를 가진 유일한 회사"라며 "다른 은행이 가지지 못한 큰 메리트를 어떻게 활용해서 수익성 제고에 활용할지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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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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