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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3배 폭등했어도… 미 반도체 상대적으로 저렴"

기사입력 : 2017년02월09일 11:23

최종수정 : 2017년02월09일 14:59

"장기적으로 봤을 때 밸류에이션 높지 않다"

[뉴스핌= 이홍규 기자] 1년 새 주가가 3배나 뛰어오른 미국 엔비디아(Nvdia) 실적 발표에 기술주 투자자의 이목이 집중된다. 투자자들은 그간 엔비디아를 비롯해 미국 반도체업체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뛰어 오른 점을 들며 추격 매수에 나서도 될지 반신반의 하는 모습이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 하루 전인 8일 필립 반 도른 마켓워치 투자 칼럼니스트는 "미국 반도체업종을 살펴보면 주요 지표들이 여전히 고무적인 요소를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의 장기 차트를 보면 인상적인 요소를 발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지수는 시가총액이 1720억달러에 달하는 인텔부터 14억달러 규모의 실리콘 모션 테크놀로지까지 총 30개의 반도체회사를 포함하고 있다.

도른 칼럼니스트는 "2000년 닷컴 버블의 시기가 포함되지만 지난 15~20년 기준으로 봤을 때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상승폭이 S&P500지수를 크게 밑도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이로써 과거 12개월 순이익을 기준으로 한 지수의 주가수익배율(PER)이 지나치게 높은 수준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분석했다.

(파란색)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총 투자수익률 (연두색) S&P500지수 총 수익률 10년 추이 <자료=팩트셋/마켓워치>

또 매출 증가에 초점을 맞춘 주당매출액(PSR) 증가율 기준 상위 10개 기업을 봤을 때 이들 주식의 지난 5년간의 총 투자 수익률은 S&P500지수의 89%를 크게 웃돌고 있으며, 주가 순이익성장 비율(PEG)이 가장 낮은 10개 기업을 살펴보면 PSR 증가율 기준 상위 10개 기업과 일부 겹치는 종목들이 있다고 분석했다. PEG는 PER에서 성장성을 고려한 지표로 PER을 연평균 예상 주당순이익(EPS)로 나눈 것이다.

이렇게 PEG와 PSR 지표 상위에서 겹치는 종목은 ▲시러스로직(Cirrus Logic), ▲코보(Qorvo Inc) ▲브로드컴(Broadcom Ltd) ▲카비움(Cavium Inc) ▲마이크론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 Inc) ▲MKS인스트루먼츠(MKS Instruments Inc) ▲어플라이드머터리얼스(Applied Materials Inc) 등이다.

그러나 PSR 증가율과 PEG 비율을 통해 비교한 상·하위 10개 기업 목록 어느 곳에도 지난 5년간 총 투자수익률 713%를 올리며 필라델피아지수 종목 중 최고 퍼포먼스를 자랑한 엔비디아는 보이지 않는다.

이에 대해 도른 씨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을 찾는 것만이 아니라 성장하는 다른 기업들에 공급하기에 유리한 위치에 있는 회사를 찾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고 조언했다.

주당매출액(PSR) 증가율 기준 필라델피아지수 상위 10개 기업 <자료=팩트셋/마켓워치>
PEG 비율 하위 10개 기업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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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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