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 분자구조를 패널에 덧입혀 뛰어난 화질 구현
[뉴스핌=최유리 기자] LG전자가 오는 13일 나노셀 기술을 적용한 3세대 '슈퍼 울트라고화질(HD) TV'를 국내에 출시한다.
LG전자는 이번 신제품을 시작으로 다양한 슈퍼 울트라HD TV 시리즈를 순차 출시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 제품은 약 1나노미터(nm) 크기의 미세 분자구조를 활용한 나노셀 기술로 색 정확도와 색 재현력을 높였다. 패널 위에 극미세 분자를 덧입힌 나노셀 기술은 색의 파장을 더욱 정교하게 조정해, 보다 많은 색을 한층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TV는 고유한 빨간색 파장에 노란색이나 주황색 등 다른 색의 파장이 미세하게 섞인다. 나노셀은 노란색과 주황색의 파장을 흡수해 실제와 가장 가까운 빨간색으로 만들어 준다.
<나노셀 기술을 탑재한 '슈퍼 울트라HD TV'=LG전자> |
나노셀을 적용한 슈퍼 울트라HD TV는 사용자가 화면을 정면에서 볼 때와 60˚ 옆에서 볼 때 색상의 차이를 느낄 수 없을 만큼 뛰어난 시야각을 내세웠다. 거실 한쪽에서 실내 자전거를 타면서 TV를 보거나, 소파에 누워서 TV를 볼 때도 정면에서 보는 것 같은 동일한 화질을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나노셀 기술로 TV 화면에 반사되는 빛의 양도 기존제품 보다 30% 이상 줄였다. 나노셀은 외부에서 LCD로 들어오는 빛을 흡수하기 때문에 거실에 밝은 등이 켜져 있더라도 사용자는 화면에 비치는 불빛에 방해 받지 않고 TV를 시청할 수 있다.
슈퍼 울트라 HD TV 신제품의 출하가는 모델별로 240만~580만원이다.
손대기 LG전자 한국HE마케팅FD 담당은 "2017년형 슈퍼 울트라HD TV는 나노셀 기술로 기존 LCD TV의 한계를 뛰어넘은 제품"이라며 "슈퍼 컬러, 슈퍼 사운드, 슈퍼 스마트 기능을 앞세워 울트라HD TV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