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허정인 기자] 신영증권은 이번 주(13~17일) 회사채 시장의 강세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크레딧 스프레드가 30bp 중반 대까지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주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주간보고서를 통해 “2월에도 업체들의 수요예측이 대거 예정돼 있고, 트럼프의 보호무역조치 강화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점을 고려해, 안전자산 선호 심리는 지속될 것”이라며 “이는 크레딧 스프레드 축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2월 말 경 AA- 3년물을 기준으로 크레딧 스프레드는 30bp까지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 연구원은 “지난 주 A등급 군에 속한 에이제이렌터카(A-)와 하나에프앤아이(A-) 수요예측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점을 감안할 때 A등급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양극화 시장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판단하지만 선별적으로 A등급에 대한 투자를 늘려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지난 9일 신용등급이 기존 A0에서 A-로 한 단계 하향조정된 대우건설에 대해선 “이번에 알려진 사업장 이외에 모로코 SAFI IPP 석탄화력발전소와 알제리 CAFC CPF도 진행률이 더딘 상황”이라며 “추가적인 대손비용 발생가능성도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대우건설은 4분기 실적에서 2016년 영업손실 5030억원, 당기순손실 -7944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주 중에는 농심홀딩스(AA0), 현대위아 (AA0), S-OIL(AA+), 하이트진로홀딩스(A-), 롯데제과(AA+), 지에스이피에스 (AA-), 엘지실트론(A-), OCI(A0), SKC(A0), 삼양사(AA-), 미래에셋캐피탈(AA-) 등의 기업이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OCI에 대해 안 연구원은 “4년만에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고, 향후 폴리실리콘 업황의 우호적 흐름을 기대한다”며 “올해 1분기 Alamo 6+를 매각한 대금(4529억원) 인식으로 인한 재무개선 효과와 폴리실리콘 업황 개선이 실현될 경우 신용등급 상향도 고려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OCI의 4분기 연결기준 부채비율과 순차입금/EBITDA는 각각 91%와 4배로 나신평이 제시한 상향 트리거에 거의 부합하는 수준이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