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밴티지 프로그램’ 개편, 차종 구분 두지 않고 신차 교환
[뉴스핌=전선형 기자] 현대자동차가 1년 동안 타던 아반떼를 그랜저로 교환해 주는 등 파격적인 고객 보상 제도를 도입했다.
2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어드밴티지(Advantage) 프로그램 버전(Ver) 2'를 발표하고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어드밴티지 프로그램이란 현대자동차가 만든 신개념 고객 보상 제도로, 차량 구매 후에도 ▲한 달 내 타 차종 교환(차종교환) ▲1년 내 사고 시 동일차종 교환(신차교환) ▲한 달 내 차량 반납시 할부금 상환 처리(안심할부) 등을 해주는 것이다.
현대차는 이 제도를 지난 2008년 미국에서 ‘어슈어런스(Assurance)’란 이름으로 처음 도입했으며, 국내에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어드밴티지 프로그램 버전(Ver) 1’을 한시적으로 운영한 바 있다.
이번에 개편된 버전 2는 차종 구분을 두지 않고 고객이 원하는 신차로 모두 교환이 가능해졌다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출고 후 1년 내 사고 발생시 동일차종 교환만 가능했던 것을 타 차종까지 가능하도록 확대했다. 또 기존 차량의 매매나 수리가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도 신차 교환이 가능케 했다. 예를 들어 아반떼 구매 후 1년 내 사고가 났다면, 아반떼는 물론 쏘나타나 그랜저로 교환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현대차는 이번 어드밴티지 프로그램 개편을 통해 내수 고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의 지난해 내수 판매 대수는 65만8642대로 2015년의 71만4121대 대비 7.8% 감소했다. 국내 완성차 5개사 중 유일하게 내수 판매가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어드밴티지 프로그램은 미국에서 상당히 인기를 끈 제도”라며 “국내에서는 지난해 론칭했는데 미국만큼 큰 흥행을 하지 못해 내부적으로 상당히 아쉬워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한시적 운영을 통해 ‘프로그램 이용에 제약이 많다’는 고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차종교환과 신차교환 부분의 차종 제한을 과감히 없앴다”고 "어드밴티지 프로그램을 비롯해 무이자 할부 대상 차량을 확대하며 고객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