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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2017년도 캄보디아 성착취·인신매매 피해자 지원사업’ 시작

기사입력 : 2017년03월02일 11:15

최종수정 : 2017년03월02일 11:15

[뉴스핌=김규희 기자] 여성가족부가 캄보디아 여성들을 성착취·인신매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개도국 내 성매매 등 여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 지원’ 2017년도 사업을 3월부터 실시한다.

2016년 8월 31일 프놈펜 호텔에서 개최된 ‘캄보디아 내 성착취 인신매매 근절을 위한 민·관 합동 워크숍’에 대한 현지 언론보도 <사진=여성가족부 제공>

여가부는 개도국 여성들의 인권 보호와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공적개발원조(ODA)의 일환으로 지난 2013년부터 캄보디아를 지원해왔다. 현지 민간단체인 ‘캄보디아 여성위기센터(CWCC)’를 통해 프놈펜과 씨엠립 두 지역에서 지원하고 있다.

그동안 ▲여성폭력 고위험 지역 마을 주민 대상 예방교육과 ▲피해자 자립을 위한 바리스타·제빵·제과·미용 등 직업교육 ▲인식개선 캠페인 ▲유관기관 간 협력강화를 위한 공동연수(워크숍) 개최 등 사업을 펼쳐왔다.

특히 올해부터 ‘미성년 피해자를 위한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새로 마련하는 등 지원사업이 크게 강화됐다. 18세 미만 청소년 피해자 그룹을 별도로 구성해 직업기술교육과 진로탐색, 심리치유 및 젠더의식 강화 등을 실시한다. 성매매 알선 가능성이 높은 현지 오토바이택시(툭툭이) 기사도 예방교육 대상자로 새로 포함시켰다.

캄보디아 여성부(MoWa)와 긴밀한 협조 속에서 최근 3년간 예방교육 이수자가 총 2천여 명을 넘어섰고 직업기술교육을 거친 여성들도 190여 명으로 집계됐다. 관련해 미국 국무부가 발표한 ‘2016년 인신매매 보고서(Trafficking in Persons Report)'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주의 2등급'에서 '2등급'으로 1단계 상승했다.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은 “개도국의 성매매 등 여성폭력을 근절하고 인권을 향상시키기 위해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캄보디아가 중요한 시발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규희 기자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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