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모바일의 역습①] 게임아이템 ‘가챠’에 10만원 선뜻…간편결제의 덫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구매 후 열어야 알 수 있는 아이템 ‘가챠’…3초면 결제 완료
청소년 무분별 결제 폭증, 부모 환불상담도 전년비 배 폭증

[뉴스핌=이성웅 기자] #강효준(34, 서울 동작구)씨는 최근 카드고지서를 보고 두 눈을 의심했다. 16살 터울의 고등학생 남동생의 휴대폰요금을 강씨가 내주고 있었는데, 고지서에 40만원이 넘는 금액이 청구된 것. 동생한테 물어보니 소액결제 기능을 사용해 스마트폰 게임 아이템을 구매한 것이었다.

핸드폰을 강씨 명의로 개통했는데도 그는 동생이 아이템을 구매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통신사와 게임회사에 환불을 요청했지만, 아이템을 이미 사용해 환불이 어렵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강씨는 게임계정 자체를 삭제시킨다는 조건을 수락한 뒤에야 겨우 환불받을 수 있었다.

모바일 결제 수단이 나날이 간편해지면서 청소년의 무분별한 소액결제로 강씨와 같은 경험을 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최근 출시되는 모바일 게임들의 특성상 아이템 구매 후 환불도 쉽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조사한 '2016 게임이용자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게임 이용자 중 게임에 한달 평균 1만원 이상 3만원 이하를 지출하는 비중은 전체 31.6%에 달했다.

주목할 점은 게임에 지출하는 전체 비용보다 게임 내 결제 비용이다. 게임 내 결제 비용은 곧 게임에서 사용할 유료아이템을 구매하는 비용이 대부분이다.

모바일 게임에 지출하는 총 비용을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평균 2만3473원으로 가장 많았지만, 게임 내 결제 비용은 10대가 2만298원으로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았다.

출처=한국콘텐츠진흥원

주의해야 할 것은 일명 '가챠'라고 불리는 확률형 아이템이다. 10대가 모바일 게임 아이템 중 확률형 아이템에 소비한 평균 비용은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9만5329원이었다.

확률형 아이템이란 구매한 아이템을 개봉해야만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주로 등급이 높은 아이템일수록 등장확률이 낮다. 확률형 아이템의 경우 내용물이 확인되는 순간 재화의 가치가 하락하기 때문에 환불 절차가 까다롭다.

10대들은 이같은 게임 아이템을 사기 위해 각종 상품권을 현금으로 구매해 결제하는 양상을 보였다. 설문응답자 중 53.2%가 여기에 해당된다.

휴대폰 요금에 합산되는 방식으로 결제하는 비율도 29.1%에 달했다. 이 중 4.3%는 가족 명의 휴대폰이었다. 타인 명의의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비율도 5.8%를 차지했다.

더 큰 문제는 최근 들어 모바일 결제가 간편해지면서 10대들이 무분별한 소비에 노출됐다는 점이다.

지문인식 기능이 있는 스마트폰의 경우 비밀번호를 누르는 번거로움 없이 구매까지 3초도 채 걸리지 않았다. 구매하면 휴대폰 요금에 합산되든가, 사전에 등록해 놓은 신용카드에서 결제된다.

기자가 게임 내 아이템을 구매하기 위해 모바일 결제를 시도하고 있다. 지문인식 기능이 있는 스마트폰이라 엄지손가락만 센서에 대면 바로 결제가 이뤄진다. 김학선 기자 yooksa@

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지난 1월 모바일 게임 서비스 관련 상담은 전년 동기 대비 90.2% 증가한 329건에 달했다. 대부분 자녀가 결제한 비용을 환불받고 싶다는 취지였다.

단순히 미성년자가 결제했다는 주장만으론 아이템 환불이 어려운 경우가 대다수다.

전문가들은 자녀 명의의 휴대폰에 소액결제 한도를 설정해 놓길 추천한다. 현재도 일부 통신사에선 자동으로 소액결제 한도를 지정해주고 있다.

또 자녀가 이용하는 스마트폰에 부모의 신용카드를 등록하지 않는다든가, 등록하더라도 결제 내역을 바로 문자메시지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신청하라고 조언한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