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스타

속보

더보기

[스타톡] '싱글라이더' 안소희 "스크린 속 제 모습, 아직 신기하고 민망해요"

기사입력 : 2017년03월03일 15:46

최종수정 : 2017년03월03일 15:46

[뉴스핌=글 장주연 기자·사진 이형석 기자] 떼래야 뗄 수 없는 또 하나의 이름 원더걸스. 지난 2007년 원더걸스로 정식 데뷔한 그는 뽀얀 피부와 귀여운 외모로 ‘국민 여동생’이라 불리며 탄탄한 팬덤을 구축, 2세대 걸그룹 열풍을 이끌었다. 하지만 JYP엔터테인먼트와 첫 번째 계약이 종료되던 2014년, 주저 없이 원더걸스를 떠났다.

평소 연기에 관심을 뒀던지라 곧바로 배우로 전향했다. 그러나 원더걸스라는 울타리는 생각보다 더 단단했고, 울타리 밖 세상은 생각보다 더 냉정했다. 함성은 연기 혹평으로 바뀌었다. 언제나 영광일 듯했던 ‘원더걸스 출신’ 수식어 역시 꼬리표가 됐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묵묵하게 연기했고, 머지않아 실력을 인정받는 시간이 왔다. 배우 안소희(24), 그리고 그의 신작 ‘싱글라이더’ 이야기다.

안소희가 영화 ‘싱글라이더’로 극장가를 찾았다. ‘싱글라이더’는 증권회사 지점장으로서 안정된 삶을 살던 가장이 부실 채권사건 이후 가족을 찾아 호주로 사라지면서 밝혀지는 진실을 그린 작품. 극중 안소희는 진아를 연기, 쟁쟁한 선배 이병헌, 공효진의 열연 속에서도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 결과, 난생처음 연기 호평이 쏟아졌고 안소희는 마침내 온전히 배우로서 평가받았다.

“좋게 봐준 분들이 많아져서 개인적으로 너무 기뻐요. 물론 아직 가다듬고 보완해야 할 부분도 많이 보였지만, 그래도 전작보다 나아졌다, 발전했다는 말 들으니까 기분이 너무 좋았죠(웃음). 제일 듣고 싶었던 말이었거든요. 또 (원더걸스) 혜림이는 울었다고 하고 다른 멤버들도 재밌게 봤다고 해줘서 힘이 났죠. 아버지도 VIP 시사회에 오셨는데 두 번 보고 싶다고, 극장 가서 꼭 또 보겠다고 해주셨어요.”

극중 안소희가 연기한 진아에 대한 설명을 곁들이자면 이렇다. 호주에 체류 중인 워홀러로 호주 농장에서 2년간 고생스럽게 번 돈을 더 좋은 조건으로 환전하려다 사기를 당한다. 체류 시한을 넘겨 경찰에 신고도 하지 못하고 난처해진 상황. 그즈음 우연히 재훈(이병헌)을 만나고 도움을 청한다.

“진아를 보고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죠. 물론 진아는 지극히 평범함 10대를 보낸 친구예요. 전 또래 친구들과는 다른, 평범하지 않은 10대를 보냈고요. 그래서 다들 제게 ‘어떻게 네가 진아에 공감했어?’라고 묻기도 하죠. 근데 진아가 호주에서 보낸 시간은 제가 (원더걸스 활동 당시) 미국에서 보낸 시간과 비슷했어요. 그래서 진아가 호주에서 느낀 감정, 외로움이 많이 공감됐죠. 짠한 마음도 들었고요”

그렇게 진아의 내면을 공감으로 채운 안소희는 차근차근 비주얼적인 부분도 챙겼다. 먼저 의상과 헤어스타일은 최대한 자연스럽게 연출했다. 뽀얗던 양 볼에는 주근깨를 잔뜩 그려 넣었다. 무대 위 화려한 모습은 완전히 걷어냈다.

“머리나 옷은 최대한 내추럴하게 했죠. 머리는 제가 그냥 묶기도 했고요. 피부는 진아가 종일 농장에서 일한 친구라 태닝을 고민했어요. 근데 제 피부가 타는 체질이 아니라 빨개지기만 해요. 그래서 햇볕을 오래 쬐면 주근깨가 올라오는 걸 살리기로 했죠. 다만 그게 영화에 방해가 될까 봐 걱정이 많았는데 (분장팀에서) 너무 자연스럽게 표현해주셨어요. 또 (공)효진 언니가 주근깨는 원조잖아요(웃음). 그래서 많이 도와줬어요.”

지금이야 중간중간 선배들과의 에피소드를 편하게 말하지만, 사실 안소희는 촬영 직전까지 걱정이 많았다. 대선배들과의 작업 자체가 긴장이었다. ‘내가 이야기해도 될까?’ ‘이걸 물어봐도 될까?’ 등의 사소한 고민으로 머리가 가득 찼다. 당연히 기우였다. 이병헌과 공효진은 촬영 내내 안소희에게 따뜻하고 친절한 선생님이 돼줬다.

“함께하는 신이 많아 이병헌 선배가 도움을 많이 줬어요. ‘도와주세요’라고 외치는 신에서는 카메라에 안 보이는 데 일부러 앞에 서 계셔 주셨죠. 그땐 정말 진아가 재훈에게 하는 말 반, 안소희가 이병헌 선배한테 하는 말 반이었죠(웃음). 그때 처음 선배한테 칭찬도 들었고요! 효진 언니도 정말 많이 도와줬어요. 붙는 장면은 없었는데 많이 챙겨주고 조언도 많이 해주셨죠. 언니 연기가 궁금해서 현장도 자주 갔는데 자연스러운 모습을 꼭 배우고 싶더라고요.”

선배들에게 배운 게 많다는 안소희는 자신이 이번 작품으로 호평받은 것 또한 선배들 덕분이라고 했다. 물론 이 선배들에는 이병헌, 공효진 외에도 ‘싱글라이더’를 직접 쓰고 만든 이주영 감독도 포함된다. 

“현장에서 선배들과 이야기를 나눈 게 큰 도움이 됐어요. 물론 워낙 함께하고 싶은 선배들이라 더 많이 배우려고 한 것도 있었죠. 그런데 배우려고 하지 않아도 배워지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또 감독님 하고 많은 시간을 함께한 것도 도움이 많이 됐죠. 어느 날은 시나리오를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훑고, 어떤 날은 장면마다 짚어가면서 말하고, 또 어떤 날은 종일 진아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기도 했죠.”

인터뷰 말미 원더걸스 이야기도 이어졌다. 배우 전향 3년. 안소희는 원더걸스로 활동하던 그 시간도, 그리고 배우로 전향한 지금의 선택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모든 게 값지고 감사한 나날임을 그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배우 전향 후 생각보다 많은 관심을 줘서 감사했어요. 그만큼 책임감도 커졌고요. 물론 안 좋은 말도 많죠. 하지만 다 제가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라 생각해요. 제가 더 고민하고 준비해야죠. 원더걸스 때보다 냉정한 반응이요? 그것 또한 덜어내는 연습 중이죠. 배우와 가수는 다른 분야잖아요. 아마 가수로 새롭게 시작했다면, 힘들었겠죠. 하지만 다르다고 생각하니까 공허함은 없어요. 또 그때의 경험이 배우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고요. 무엇보다 연기가 여전히 재밌어요. 아직도 스크린에 나오는 제 모습 보면 신기하고 엄청 민망하고 부끄러워요(웃음).”

안소희는 지금 자신의 위치를 배우로서 출발점이라고 했다. 과거의 영광은 모두 좋은 추억으로 남겨 두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 그는 다시 천천히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믿고 보는 안소희가 되는 그 날까지.

“식상한 표현이지만,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이번 작품 하면서도 진짜 많이 느낀 게 ‘싱글라이더’ 내용을 모르는 분들도 이병헌, 공효진이 나오는 영화라고 하니까 ‘재밌겠다, 궁금하다’고 하더라고요. 그걸 보면서 나도 언젠가는 ‘안소희가 나오는 영화니까 볼래’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생각했죠.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걸 보고 배우고 경험하려고요. 며칠 전에 효진 언니도 그러더라고요. 많은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공부가 된다고. 낯을 가리는 성격이라 힘들긴 하겠지만, 그렇게 해보려고요. 그래서 언젠가는 선배들처럼 믿고 보는 배우가 될 수 있게요.”

[뉴스핌 Newspim] 글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사진 이형석 기자 (leehs@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윗집 발망치 소리, 내년부터 끝" [세종=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지난 2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주택성능연구개발센터(HERI). 세종시에 위치한 이곳에는 주택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여러 시험동이 있지만, 5층짜리 실제 아파트 건물 한 동이 눈에 들어왔다. 출입구 한켠에는 'db35lab(데시벨 35 랩)'이란 영문과 숫자 표기가 부착돼 있었다. 아파트 1층 내부에 들어가야 이 표기의 의미를 알게 됐다. 이는 LH가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보다 낮은, 도서관처럼 조용한 집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은 층간소음기술연구소의 시험동 이름이다. 층간소음 등급별 시연 모습 [사진=국토부기자단 공동] 거실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 화면에는 2층의 층간소음을 일으킬 수 있는 런닝머신, 책상과 의자, 공 등의 도구들이 보였다. 우선 화면을 통해 윗층에서 아래층에 전달되는 성인의 발걸음 소리를 들려줬다. 말 그대로 '발망치' 소리였다. 들려오는 소음은 49데시벨로 4등급 수준이다. 층간소음의 기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2005년 전에 지어진 공동주택의 경우 일부에서 이러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중량충격음이다. 이번에는 실제로 윗층에서 걷는 소리를 듣는 순서였는데, 귀를 쫑긋 세우지 않고서는 소음을 느끼기 어려웠다. 미세한 진동음이 들리긴 했지만, 불편한 수준은 아니었다. 이어 1m 높이에서 3kg 무게의 공을 떨어뜨리는 실험도 시연됐다. 이는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중량충격음으로, 역시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운 소음과 진동이 느껴지지만, 이곳의 실제 시연에서는 역시 진동음이 확 줄었다. 의자 끄는 소리는 비교적 가볍고 딱딱한 충격음이어서 경량충격음이라고 하는데 4등급 수준에서는 참기 어려울 정도로 불편했지만, 실제 시연에서는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충격음이 전달되지 않았다. 이처럼 층간소음이 획기적으로 줄어든 데는 1등급 기준인 37데시벨에 맞춘 성능으로 시공된 바닥 때문이었다. 기존 슬래브 두께보다 두꺼운 250mm로 시공하고, 그 위에 40mm 복합완충재와 30mm 고밀도몰탈 및 와이어 메쉬 등을 함께 깔아 놓은 바닥재다. 공동주택 층간소음 저감기술은 2023년부터 개발되기 시작했으나, 슬래브 두께는 210mm로 상대적으로 얇고 낮은 등급의 완충재와 일반 몰탈을 적용해 3등급 수준에 머물렀으나, 이를 매년 개선해 온 결과 올해 1등급 기준을 충족하게 됐다. LH는 이러한 기술 개발을 실험동 연구에 그치지 않고, LH 공동주택 각 현장에 실증 시공을 하면서 실증 결과 데이터를 쌓아왔다. LH가 층간소음 저감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한 단지는 양주회천 A15블록으로, 당시 3등급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평택고덕 ab57-2블록에 2등급 수준으로 끌어 올려 적용했다. LH 연구원 관계자는 "이 같은 1등급 기준을 달성하기 위해 2022년부터 지속적으로 관련 기술과 공법을 연구해 왔다"면서 "47개의 기술 모델 개발과 총 1347회에 걸친 실증을 거쳐 자체 1등급 기술 모델을 정립해 내년부터 주택 설계에 본격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1등급 기준 설계로 분양가 상승의 요인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기존 공동주택 24평형(전용면적 59㎡) 기준으로 가구당 300만~400만 원의 공사비가 더 소요되는 것으로 LH는 추정하고 있다. 정운섭 LH 스마트건설본부장은 "층간소음 1등급 설계 적용 때문에 수분양자의 분양가 상승 부담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자체 원가절감과 함께 정부 재정 지원을 요청한 상태"라면서 "지속적인 기술 개발로 공사비 상승의 주요인인 슬래브 두께를 슬림화하면서도 1등급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층간소음감지기를 통해 경고 알람이 뜨는 월패드 시연 장면 [사진=국토교통부기자단 공동] 층간소음 1등급 설계는 새로 짓는 공동주택에서만 가능하다. 때문에 구축에서는 이러한 혜택을 누리기 어렵다. LH는 이를 보완하는 방안으로 층간소음 감지기를 IT업체와 협력해 개발 중이다. 바닥에 여러 차례 충격을 줄 경우, 층간소음 감지기의 센서가 작동해 해당 세대 월패드를 통해 주의를 당부하는 알람이 뜨도록 하는 장치다. 정승호 LH 스마트주택기술처 팀장은 "구조적으로 층간소음을 줄일 수는 없겠지만, 층간소음을 일으키는 기준을 해당 세대에게 알림으로써 아래층 이웃과의 분쟁을 줄일 수 있도록 고안한 장치"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시연은 기존 공동주택에 적은 비용으로도 층간소음을 저감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팸투어에 참여한 국토교통부 기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층간소음 1등급 바닥구조 [사진=뉴스핌DB] LH는 바닥에서 발생하는 층간소음에 국한하지 않고, 옆 세대와의 벽간소음, 화장실 배관 소음 등 공동주택에서 발생하고 있는 다양한 생활소음 저감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벽간소음을 저감하는 소음 차단 성능 1등급 벽체 구조는 2019년 11월부터 이미 설계에 반영한 바 있다. 내년부터는 화장실 배관이 아래층을 통하지 않고 각 세대 내에서 설치되는 자체 배관을 적용해 배관을 통해 전달되는 소음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내구성이 좋은 장수명 주택, 수요자의 취향에 맞게 가변형 평면 구성이 가능한 라멘 구조 주택, 레고처럼 조립·건설하는 모듈러 주택 등 주택 건설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는 주택 유형에도 층간소음 1등급 접목 방안을 모색해 적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LH는 층간소음 저감 기술 저변을 민간으로 확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선, 민간의 고성능 신기술을 발굴하고, 다양한 1등급 기술 요소의 시장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올해에는 층간소음 기술 마켓을 통해 6개의 고성능 기술을 발굴했으며 LH 공공주택 현장에서 그 성능을 검증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LH는 층간소음 1등급 적용 확산을 위해 db35lab을 내년 3월부터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자체 층간소음 시험 시설이 없는 중소기업에 데시벨 35랩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해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LH는 또 그간 개발해 온 층간소음 저감 기술 요소와 시공법, 실증 결과를 중소 민간 건설사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더불어 자체 기술 개발과 층간소음 저감 시공·품질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들에 대한 기술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이한준 LH 사장은 "2년 전 취임 당시 제일 먼저 강조한 게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약속한 것이었다"면서 "내년부터는 LH가 짓는 모든 아파트에 1등급 기준을 적용해 국민 일상의 생활 고통을 덜어주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는 벽식 구조의 공동주택에서 벗어나 라멘(기둥식) 구조와 모듈러에도 층간소음 1등급 기준을 적용해 100년 이상 가는 장수명 주택의 근간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dbman7@newspim.com 2024-11-24 11:00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