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아모레, 사드 후폭풍에 실적 눈높이도 '뚝'

기사입력 : 2017년03월09일 11:06

최종수정 : 2017년03월09일 11:06

아모레퍼시픽, 1분기 영업익 추정치 두 달만에 9% 하향 조정
사드 이슈 장기화될 경우 화장품사 실적 악화 불가피 전망

[뉴스핌=이에라 기자]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가 계속되면서 면세점 판매 비중이 높은 화장품 업체의 실적 눈높이도 낮아지고 있다. K뷰티의 대표주자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두 달만에 10% 가까이 떨어졌다.

9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아모레퍼시픽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가 지난해 말 대비 하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기준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1분기 영업익(연결) 컨센서스는 3497억원이다. 작년 1분기 영업익 보다 3.5% 증가한 수준이지만, 두 달 전 추정치 3853억원보다 9.2%나 하향된 것이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추정치도 두달전 보다 각각 5.0%, 7.3% 줄어든 1조6174억원, 2748억원으로 나타났다.

LG생활건강의 1분기 영업익 추정치도 두달전보다 2.9% 하향된 2554억원으로 조사됐다. 매출액과 순이익 추정치는 각각 1.9%, 4.3% 하향됐다.

실적 눈높이가 낮아진 것은 중국의 사드 보복조치에 따른 여행객 감소 전망에서 비롯됐다. 중국 정부가 오는 15일 이후 한국 단체관광상품 전면 판매 금지 지침을 내렸고, 국내 면세점에서 K뷰티 인기를 주도한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도 급감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 가운데 40% 이상이 유커로, 단체 관광 금지는 중국인 의존도가 높았던 면세점에 타격이 클 수 밖에 없다.

특히 중국인 절반이 면세점을 통해서 구입하던 화장품 업체들도 수익성이 악화될 수 밖에 없을 것이란 분위기가 우세하다.

면세점 큰손으로 불리던 중국인 중 절반 정도는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나 LG생활건강의 '후' 등 화장품 쇼핑을 선호해왔다. 특히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절에는 국내 면세점을 찾는 중국인들 사이의 매출 1,2위가 '설화수'와 '후'일 정도로 높은 인기였다.

면세점은 화장품 업체들 사이에서 마진율이 가장 높은 채널이다. 면세점 고객의 80~90%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매출액이 떨어지면, 화장품 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은 불보듯 뻔하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작년 기준 아모레퍼시픽의 면세점 중국인 영업익 비중은 35%를 넘는다. LG생활건강도 30% 수준이다.

손효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조치로 면세점 매출 비중이 큰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순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중국인 관광객이 연간 20% 감소할 경우 아모레퍼시픽의 연간 영업익은 8.2%, 순이익은 7.9% 낮아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도 중국인 관광객이 30% 감소할 경우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익이 기존 추정치보다 10% 정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종대 연구원은 "중국 인바운드 관광객이 올해 564만7000여명으로 당초 전망했던 것보다 30% 줄어들게 되면 아모레퍼시픽의 면세점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10~11% 정도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사드 이슈의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질수록 화장품 업종의 실적 추정치가 추가로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이승은 BNK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사드 관련 보복이 장기화 될 경우 한국 화장품 실적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