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인크루트 설문조사
관련실무경험, 직무역량 등 강조
[뉴스핌=황유미 기자] 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7명 가까이 무(無)스펙 채용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지난해 인사담당자 309명을 대상으로 '무스펙에 대한 인사담당자의 생각'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6%가 무스펙 채용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부정적'이라는 의견은 34%다.
무스펙 채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유로는 '스펙이 좋아도 실질적으로 능력이 없는 사원들을 많이 봐왔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36%로 가장 많았다. 이어 '스펙 말고도 평가할 부분이 있기 때문'(27%), '스펙으로만 사람을 판단하기에는 부족하므로'(24%)가 뒤를 이었다.
스펙 대신 지원자를 평가할 수 있는 항목에 대한 질문에는 '관련 실무 경험'이란 응답이 25%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지원 직무에서 갖춘 직무역량'(17%). '지원자의 진중한 태도'(15%), '구체적인 지원동기'(12%) 등이 이어졌다.
반면 무스펙 채용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인사담당자들의 34%는 '스펙 자체가 그 사람의 노력을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뒤이어 '우열을 가리기 힘든 경우 결국 스펙이 좋은 지원자를 선발하는 게 편리하기 때문'(26%), '기본적인 스펙이 요구되는 시대이기 때문'(19%) 등의 답도 있었다.
무스펙 지원자를 실제로 채용한 이유로는 '스펙이 없어도 실질적인 업무 경험이 많아서'가 전체 응답률 24%로 가장 많았다.
'지원 직무에서 갖춘 직무역량이 무스펙을 커버해서'(17%), '지원자의 뚜렷한 입사계획이 보여서'(16%)로 뒤를 이었다.
마지막으로 인사담당자들의 85%는 무스펙 지원자를 선발할 계획에 대해서 '있다'고 답했다. '없다'는 응답은 15%에 불과했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