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홍춘욱 키움 투자전략팀장 “원화 가치, 위안화 변화 잘 살펴야”

기사입력 : 2017년03월15일 21:03

최종수정 : 2017년03월15일 21:03

[뉴스핌=김승현 기자] 중국 위안화의 변동성과 함께 원화 변동성도 커지는 상황에서 원화 가치를 내다보려면 위안화 변화를 잘 살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수출 개선으로 위안화 평가절하 기대가 약화될 것이라는 분석을 기초로 위안화가 강세로 돌아서면 원화도 방향이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다.

또 기본적으로 원화 가치를 결정하는 요인은 미국 달러가치와 신용가산금리이며 환율의 장기 추세는 물가에 좌우된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한다는 점도 강조됐다.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는 1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환율전망’ 정기 수요 강좌를 열었다.

이날 강사로 나선 홍춘욱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 원화 가치를 결정하는 주된 요인으로 네 가지를 꼽았다.

달러/원 환율과 달러/위안 환율

그가 주목한 원화 결정요인 중 하나는 중국 위안화다. 달러/원 환율과 달러/위안 환율이 동조화가 나타나서다. 사실상 고정환율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중국에서 위안화 약세에 배팅하는 환투기 세력이 늘고 외환보유고가 줄며 중국 외환당국은 달러/위안 환율을 7위안 수준까지 올렸다.

홍 팀장은 “중국 수출이 개선되면서 수출 부진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위안화 평가절하 기대가 약화될 것”이라며 “위안화가 강세로 전환할 경우 이에 동조해 원화 또한 방향성이 전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강연에서 위안화에 앞서 그가 강조한 중요 요인은 미 달러가치다. 달러가치가 높아지면 달러/원 환율도 오른다. 달러인덱스(유로, 엔, 파운드, 캐나다달러, 크로네, 프랑 등 세계 주요 6개국 통화와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와 달러/원 환율의 움직임이 같다는 의미다.

그는 지난 2011년 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회 위원장의 사망 당시를 예로 들며 달러/원 환율 변동요인 중 국내 이벤트가 미치는 영향은 우리 생각보다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다른 요인은 미국 신용가산금리다. 그에 따르면 우리나라 경제는 신용등급 AA로 건전하지만 미국 기업의 신용가산금리가 상승하는 등 ‘기업부도’ 위험이 고조될 때는 환율 상승 압력을 받는 ‘위험자산’ 신세다.

홍 팀장은 “최근 달러 강세 속에서도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지 않는 것은 신용가산금리 하락 때문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환율의 장기 추세를 결정하는 요인은 물가다. 미국에 비해 물가가 높은 나라는 환율이 상승한다. 구매력평가(PPP)의 입장에서 볼 때 환율은 두 지역의 물가를 균등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그는 인도의 예를 들며 물가가 가파르게 오를 때 환율이 조정되지 않으면 만성적인 무역적자에 빠진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2000~2008년까지는 미국 대비 인도의 상대 물가는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2008년 이후 인도의 상대 물가는 올해 초 2.1배까지 상승했다. 이전 기간 달러/루피 환율은 40루피 수준에서 안정적이었다가 2008년 이후 최근 65루피까지 올랐지만 환율 변동성은 상대 물가 변동성을 따라가지 못했다. 이 기간 –100억달러에 미치지 않았던 인도의 무역수지는 –200억달러까지 크게 악화됐다 최근 회복세다.

홍 팀장은 “어느 나라에 투자하고 싶다면 그 나라의 물가상승속도를 보라”고 조언했다. 

미국 달러가치와 달러/원 환율 추이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