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지난달 미국에서 체결된 주택 매매 계약이 10개월 만에 최대 수준으로 늘었다. 이례적으로 따뜻한 날씨가 주택 매매 계약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
미국 플로리다주 하이얼리어의 주택<사진=AP/뉴시스> |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9일(현지시각) 주택 매매 계약을 나타내는 잠정주택판매지수가 한 달 전보다 5.5% 상승한 112.3으로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6년 5월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기도 하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이 지수는 2.6% 올랐다.
체결된 주택 매매 계약은 통상 1~2개월 내 실제 매매로 이어진다. 앞서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2월 잠정주택판매지수가 한 달 전보다 2.4%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주택 수요는 고용시장 개선으로 증가하고 있다. 다만 주택 매매는 재고 물량 부족으로 제한됐다.
모기지 금리 상승은 주택 거래를 제한하는 요인이지만 경제 전문가들은 금리 상승이 완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금리는 현재 4.23%로 2년 반래 최고치로 올랐던 지난해 12월 4.32%보다 낮다.
지역별로는 북동부 지역의 주택 매매 계약이 3.4% 증가했고 서부에선 3.1% 늘었다. 중서부 지역에서도 11.4% 급증했으며 남부에서도 4.3% 증가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