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정연훈 NHN페이코 대표 "올해 마케팅에 공격적 투자"

기사입력 : 2017년04월07일 16:51

최종수정 : 2017년04월07일 17:55

백화점 2~3곳과 상반기 중 제휴 계획...3년 후부터 본격 수익

[ 뉴스핌=성상우 기자 ] 정연훈 NHN페이코 초대 대표가 올해 공격적인 마케팅 투자를 예고했다. 보유 현금 500억원을 전부 쏟아붓는다. 

정연훈 NHN페이코 대표 <사진=NHN엔터테인먼트>

정 대표는 7일 오후 경기도 성남 NHN엔터테인먼트(NHN엔터) 판교사옥에서 법인 신설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사업계획을 밝혔다.

그는 "보유 현금 500억원을 올해 마케팅비로 전부 소진할 계획"이라며 "작년과는 달리 올해는 가맹점 네트워크가 일정수준 이상 구축됐기 때문에 500억의 2배 이상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코의 모회사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유상증자를 통해 1200억원을 조달했다. 이어 간편결제 사업을 물적분할해 NHN페이코를 설립하고 잔여 현금 500억원을 이양했다.

정 대표는 "최근 페이코의 연간 거래액은 1조원을 넘겼고 올해 목표는 2조원 돌파"라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결제 시장이 온라인 600조, 오프라인 1000억 시장이라 2조원이 큰 액수는 아니지만 2배로 성장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또 "본격 수익이 나는 시기는 3년 정도로 본다"며 "당장은 수익 목표보단 앱을 깔끔하게 만들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대표는 "우리의 최대 관심사는 소비자 데이터와 마케팅"이라며 "현재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중이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 모델을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형 오프라인 가맹점과의 제휴 계획도 밝혔다. 자체 페이(간편결제 시스템)를 이미 보유했음에도 페이코를 추가로 들여오고자 하는 사업자들이 있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대형 유통 가맹점과 백화점 두세곳이 상반기 내에 (페이코 생태계로) 들어올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자체 페이를 보유 중인 곳은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이다.

그러면서 "어느 한 곳과만 독점적으로 진행하는 방식 보다는 여러 곳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제안이 들어오는 중"이라고 말했다.

페이코는 현재 진행 중인 온·오프라인의 커머스 사업을 통해 소비자의 상품 구매·결제 정보를 축적, 타겟 마케팅 및 광고 상품, 금융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자리잡는 게 목표다.

정 대표는 결제 시장이 '치킨게임'으로 불릴 정도로 이미 포화상태인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사업성이 있기 때문에 경쟁자가 많아지는 것"이라며 "경쟁이 없는 곳에선 수익을 만들기 쉽지 않다. 경쟁은 불가피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페이코 사업 물적 분할과 법인 신설이 사업 정리의 수순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선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의 '강력한 사업 의지'를 밝히며 일축했다. 정 대표는 "이준호 회장의 애정이 크다. 사업 포기는 절대 없을 것"이라며 "망해도 최소 10년은 사업을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