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시리아 공격으로 북한에 경고장 날린 트럼프

기사입력 : 2017년04월08일 01:40

최종수정 : 2017년04월08일 07:18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치명적인 화학무기인 사린가스로 민간인을 공격한 시리아에 군사개입을 강행하면서 다음 타깃이 북한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적어도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폭격으로 북한의 경고장을 보냈다는 분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존 매케인 미국 의회 상원 군사위원장은 미국이 시리아를 공격한 후 7일(현지시각) NBC 뉴스에 출연해 북한이 (시리아보다) 더 크고 급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첫 정상회담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화학 공격을 감행한 시리아 공군기지를 겨냥한 공습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군은 크루즈 미사일 60~70발을 공군기지에 떨어뜨렸다.

지정학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번 시리아 폭격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위협이 실현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진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을 만나기에 앞서 "북한은 인류의 문제"라며 중국의 협력 없이도 독자적 조치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만남 이틀 동해 상으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북극성 2형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브루킹스연구소의 데이비드 달러 선임 연구원은 경제전문매체 CNBC에 출연해 "이것이 결국 북한 이슈의 중차대함을 키운다고 본다"며 "최근 김정은은 자신의 배다른 형을 말레이시아에서 피살했고 이것은 미국에 일방적으로 군사 행동을 취할 의사가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 연구원은 "이번 건이 중국을 직접 중국을 겨냥한 것은 아니지만, 미국이 정상회담 이후까지 기다릴 필요를 느끼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정상회담 중간에도 군사개입을 망설이지 않았기 때문에 시진핑 주석에게도 어떤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전략 정보·분석 예측 업체인 스트랫포(Stratfor)의 레바 구종 부대표는 이번 공격이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행동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종 부대표는 "이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가 위협하면 그대로 한다'는 것을 말한 것"이라며 "이것은 중국과 북한이 틀림없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잭 킨 전 미국 합참 부의장은 지난 5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미국은 급격하고 위험하게도 북한을 비핵화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무기화하지 않게 하기 위해선 군사옵션만이 남았다는 판단으로 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