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태국 현지에서 씨티은행 계좌를 보유한 고객의 자금이 카드를 통해 불법 인출되는 사고가 벌어졌다. 지난달 편의점 ATM의 악성코드 감염에 따른 정보유출 피해다.
씨티은행은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태국에서 자사 고객 28명의 계좌로부터 돈이 불법·부당 인출된 사실이 확인하고 이를 모두 보상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발생한 사고에 대하여는 고객들에게 금전적 피해가 가지 않도록 이번주 내로 모두 보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사건은 지난달 15일 편의점 및 할인마트에 설치된 ATM이 악성코드에 감염 사건의 연장이다. 당시 이 ATM에서 거래한 소비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
당시 경찰청 사이버안전국과 금융감독원은 각 카드사에 정보가 유출된 고객 명단을 받아 카드 거래를 정지시켜라는 지침을 내렸다. 하지만 씨티카드는 카드 거래를 정지하지 않고 재발급과 비밀번호 변경만 안내했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다른 은행과 달리 해외 체류시 씨티카드로 현지 ATM에서 현금을 인출하는 고객들이 다수”라며 “고객들이 현지 ATM을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 더 큰 불편과 문제를 초래할 수 있어서 카드 재발급 및 비밀번호 변경을 안내했다”고 말했다.
씨티은행은 현재 해당카드의 해외거래를 모두 중지시켰으며 재발급 계속 안내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