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균 본부장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각 대선후보 캠프도 접촉
[뉴스핌=이영태 기자]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10일 방한해 북핵과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등을 논의한다.
무엇보다 중국 정부가 지난 7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미·중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한반도 문제에 대해 어떤 메시지과 입장을 전달할지 관심이다.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지난해 9월22일 중국 베이징에서 양자 협의를 갖고 있다.<사진=외교부 제공> |
외교부에 따르면 우 특별대표는 방한 첫날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 및 만찬을 하며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한중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는 지난해 12월 9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개최된 지 4개월 만에 열린다.
정부는 우 특별대표의 방한이 미중정상회담에서 논의된 북핵 관련 협의 내용과 사드 문제에 대한 중국 정부의 기류 변화, 중국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북한 정권의 동향 등을 청취하는 기회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한중 양국은 또 북한이 오는 11일 최고인민회의와 15일 김일성 전 주석 생일(태양절) 등 이번 주 주요 일정을 계기로 핵실험과 같은 고강도 도발에 나설 가능성과 대응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우 특별대표는 4~5일 정도 체류할 것으로 알려진 방한 기간 중 여야 각 대선후보 캠프 관계자들과도 접촉을 갖고 북핵과 사드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중국 정부의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