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연예계 '몰래카메라' 사용법…이대로 괜찮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몰래카메라로 논란을 빚은 Mnet '신양남자쇼'(위), MBC '은밀하게 위대하게' <사진=Mnet, 뉴스핌DB>

[뉴스핌=황수정 기자] "도의에 어긋난 방송" 지난해에는 배우 김수로가 분노했는데, 이번에는 시청자들마저 뿔이 났다. 도가 지나친 몰래카메라 사용, 이대로 괜찮은 걸까.

지난 6일 Mnet '신양남자쇼'는 걸스데이 혜리의 복권 2000만 원 당첨으로 더욱 큰 논란과 마주했다. 방송 촬영 중 복권 당첨이라는 사건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고,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내릴 정도로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이는 몰래카메라였고, 특히 걸스데이의 소속사 드림티엔터테인먼트 측이 처음에는 실제상황이라고 밝혔다가 이후 몰래카메라였다고 입장을 번복해 더욱 논란이 커졌다.

Mnet은 포털사이트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서만 몰래카메라 사실과 사과문을 전했다. Mnet '신양남자쇼' 측은 "혜리 복권 당첨 몰래카메라 관련하여 시청자 여러분께 혼란을 드려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제작에 더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라는 무성의한 자막만 내보냈다. 이에 시청자들은 더욱 분노했고 허탈감을 느꼈다. 뿐만 아니라 이후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Mnet '신양남자쇼'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소를 검토하기도 했다. 물론 소품 복권이 정밀한 위조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무심코 던진 돌 하나가 너무 큰 파장을 일으킨 건 사실이다. '신양남자쇼'는 오는 13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 애초 계획된 종영이라지만 몰래카메라 논란으로 씁쓸하게 끝마치게 됐다.

'신양남자쇼'에서 걸스데이 혜리가 복권에 당첨되는 몰래카메라로 논란을 빚었다. <사진=Mnet '신양남자쇼' 캡처>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김수로는 MBC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몰래카메라를 당했다. 당시 김수로는 뉴욕에서 창작 뮤지컬 '인터뷰'를 준비하던 중 몰래카메라 때문에 급하게 귀국해야 했다. 이에 대해 김수로는 SNS를 통해 "아무리 방송 몰카지만 상황 파악은 하고 몰카를 해야지. 해외에서 일보는 사람을 서울로 빨리 들어오게 해서 몰카짓 하는 건 너무나 도의에 어긋난 방송이라고 생각한다"고 불편한 심경을 토로해 한 차례 논란이 일었다.

특히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경우 지난 3월 한차례 폐지설이 돌기도 했다. 그동안 조우종의 사기결혼, 지상렬의 황당한 광고 서포터 촬영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성훈의 화보 촬영 몰래카메라를 통해 그 불씨를 당겼다. 당시 성훈은 몸을 만들기 위해 2주 동안 밥을 굶었고, 헨리가 수영 중 감전사고로 피를 쏟는 설정과 제작진이 성훈의 상의탈의에 '유륜천사'라고 자막을 단 것까지 모조리 비판의 대상이 됐다. 가학성과 선정성 논란이 일었고, 급기야 폐지설까지 나온 것이다.

몰래카메라는 예능의 단골 소재다. 과거 1990년대 '이경규의 몰래카메라'로 한 차례 예능의 부흥기를 일으킨 후, 몰래카메라는 크든 작든 계속돼 왔다. 한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 속고 속이는 환경에서 시청자들에게 가장 쉽게, 큰 웃음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는 시청률 문제로 귀결된다. 시청률을 올릴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이 몰래카메라인 것. 그러나 '신양남자쇼'의 경우에는 시청자들까지 속이며 몰래카메라의 본질을 변형시켰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이미 세번째 시도되는 몰래카메라 예능인데다(그것도 '일밤'에서만), 시청률도 오르지 않아 더욱 자극적인 소재를 찾다보니 오히려 시청자들의 외면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성훈 몰래카메라가 가학성, 선정성 논란을 일으켰다. <사진=MBC '은밀하게 위대하게' 캡처>

또 하나의 문제는 몰래카메라를 행하는 사람들의 태도다. 여행을 가는 프로그램이거나, 먹는 프로그램이거나, 어떤 분야의 예능 프로그램이든지 몰래카메라는 자주 쓰인다. 새로운 사람이 합류했을 때 신고식으로, 그저 갑자기 하고 싶어서 출연진이 자의적으로 몰래카메라를 행할 때도 많다. 물론 이 경우는 대부분 갑자기 화를 내거나 싸우면서 분위기를 급변시킴으로써, 몰래카메라를 당하는 사람의 반응을 지켜보게 된다. 그러나 이는 너무 무의미한 행동이다. 몰래카메라라는 사실이 공개된 후 당사자들은 하나같이 허탈감, 분노, 혹은 눈물까지 보인다. 이를 통해 얻는 즐거움은 오히려 찝찝할 따름이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이제는 예전같은 방식의 몰래카메라는 더이상 먹히지 않는다. 오히려 스스로 자신을 드러내고 찍어서 보여주는 시대인데, 숨어서 찍는 몰래카메라에 대한 흥미가 줄어든 게 사실이다"라며 "몰래카메라라도 선이라는게 있는데 정도를 넘어서면 불쾌감을 주고, 자칫 피해를 줄 수 있다. 또 제작진의 의도가 아니라 출연진들이 스스로 하는 몰래카메라라도 최종적인 판단은 제작진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면죄부가 될 수 없다. 별 효과가 없고 불쾌감만 주는 몰래카메라는 이제 시대착오일 뿐"이라고 전했다.

'은밀하게 위대하게' 안수영PD는 지난해 제작발표회에서 "몰래카메라는 소재가 자극적이기도 하지만 어떤 내용을 담느냐에 따라 불쾌해질 수도, 진지해질 수도, 유쾌해질 수도 있다는 걸 느꼈다"며 "리얼리티가 가장 살아있는게 몰래카메라다. 출연자들이 유쾌하게 속고 자기도 모르게 빠져들도록 만드는 건 제작진과 MC들의 몫"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과연 누가 유쾌하게 속을 수 있을까. 시청자들까지 불쾌하게 만드는 몰래카메라는 그저 구시대적 유물일 뿐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집값 다시 불 붙었다…1년새 15.5%↑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가 1년 전보다 15.5% 올랐다. 이는 2021년 11월 이후 5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이다.  매맷값은 동북권(강북·도봉·노원·성북·중랑·동대문·성동·광진구)에서 높게 올랐으며 전셋값은 서남권(강서·양천·영등포·구로·금천·동작·관악구)에서 큰 오름폭을 보였다. 반면 동남권은 매맷값과 전셋값이 모두 하락했다.  22일 서울시의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가격동향조사 통계 분석에 따르면 올해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72%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초·강남·송파·강동구가 속한 동남권이 전월 대비 0.29% 하락한 반면 나머지 권역은 모두 올랐다. 특히 동북권은 1.54%, 도심권(종로·중·용산)은 1.06% 오르며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올해 1월과 비교하면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은 8.3% 올랐다. 권역 중에는 동북권이 11.5%, 서남권이 8.4%로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컸다. 면적별로는 모든 구간에서 가격이 올랐다. 특히 전용면적 85㎡ 초과 135㎡ 이하인 중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1.32%로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다. 8월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30%, 전년 동월 대비 11.31%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남권이 1.30%, 서북권(은평·서대문·마포)이 0.17% 올랐다. 반면 도심권(-0.35%)과 동북권(-0.10%), 동남권(-0.08%)은 하락했다. 면적별로는 135㎡ 초과 대형 아파트가 전월 대비 2.41% 올라 가장 큰 오름폭을 보였다. 중대형 아파트도 1.50% 오르는 등 면적이 큰 아파트가 전셋값 상승을 이끌었다.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감소세를 보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대비 18.3% 감소한 2923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부동산 거래 신고 기한이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인 만큼 9월 계약분 신고는 앞으로 늘어날 수 있다. 아파트 거래량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거래가 몰린 5월(8987건) 이후 대체로 3000~5000건대를 기록하고 있다. 실거래가 구간별로 보면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5월 72.3%에서 8월 79.5%로 확대됐다. 다만 9월에는 78.1%로 소폭 축소됐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332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노원구의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99.7%, 도봉·강북·금천구는 100%로 나타나 외곽지역의 중저가 실수요 거래가 두드러졌다. 서울시는 "4~5월 고가주택 절세 거래 증가로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일시 축소됐다"며 "이후 중저가 실수요 유입으로 8월까지 확대가 이어지다 비중이 다소 줄었다"고 분석했다. 9월 아파트 전세거래량은 6454건으로 전월(7862건) 대비 17.9% 줄었다. 월세 거래량도 7750건으로 한 달 전보다 6.4% 감소하며 전월세 거래가 모두 위축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전세와 월세 거래량은 각각 46.9%, 19.8% 줄어 가을 이사철에도 거래 위축이 두드러졌다. 전월세 거래 비중은 월세가 54.6%, 전세가 45.4%를 기록했다. 7~8월 전월세 거래 비중이 5대 5 수준을 유지하다 월세 비중이 다시 커졌다. 전세거래 중 갱신계약 비중은 9월 56.7%로 전월(57.9%) 대비 소폭 감소했고, 계약갱신요구권 사용 비중은 52.1%를 기록해 한 달 전(49.8%)보다 늘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2 09:15
사진
AI가 각국 웹사이트 치명적 결함 찾아냈다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치명적 취약점이 공개되면서 21일(현지시간) 유럽을 비롯한 각국 정부 웹사이트가 잇따라 차단됐다. PHP 개발진은 이날 긴급 수정판을 내놓으며 모든 이용자에게 "즉시 업데이트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취약점은 수년간 소프트웨어 안에 숨어 있다가 인공지능(AI)을 통해 발견됐다. 일부 해커가 이미 결함을 악용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면서 유럽 각국 정부 기관은 예방 차원에서 사이트를 내렸다. PHP는 1990년대 초 등장한 언어로 처음에는 '퍼스널 홈 페이지'의 약자였다. 방문자가 페이지를 열면 서버가 내용을 조립해 브라우저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자원봉사자들이 관리하는 무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다. 웹 기술 조사업체 W3테크스에 따르면 프로그래밍 언어가 확인되는 웹사이트의 약 75%가 PHP로 돌아간다. 워드프레스와 드루팔, 줌라, 마젠토가 모두 PHP 기반이다. 워드프레스 하나만 해도 전체 웹사이트의 약 43%를 떠받친다. 드루팔협회의 티퍼니 패리스 임시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0년간 공개된 모든 PHP 버전을 쓰는 서버가 취약하다"며 "이 문제는 인터넷 대부분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인터넷 정보업체 센시스 자료에 따르면 조사 대상 호스트 260만 곳 가운데 약 150만 곳이 아직 수정판이 없는 버전을 쓰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Overheid.nl) 접속 시 뜨는 안내 화면. 프로그래밍 언어 PHP의 보안 취약점 공개 이후 사이트가 차단된 상태다.[사진=웹사이트 캡처] 2026.10.22 mj72284@newspim.com ◆ AI가 찾아낸 결함 이번 취약점은 AI를 통해 발견됐다. 보안업체 두 곳이 각각 보고서를 냈다. 보안업체 칼리프는 블로그에서 8월 1일 대규모언어모델의 도움으로 결함을 찾아냈고 이후 수정 작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알파벳 산하 보안업체 위즈도 자사 AI 취약점 연구 도구와 구글 제미나이, 오픈AI 모델의 도움으로 같은 결함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위즈는 이 취약점이 10년 넘게 PHP 코드베이스에 숨어 있었고 사람이 찾아내기는 극도로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AI 이전에는 이런 수작업이 구현하기 어렵고 확장하기는 더 어려웠다"며 "AI로 이제 그 장벽이 사라졌다"고 했다. 킹스칼리지런던의 루카시 올레이니크 방문선임연구원은 "규모가 엄청나다"며 "AI로 악용이 순식간에, 대규모로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악관은 지난 16일 결함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발견은 왜 AI 분야에서 미국의 주도권이 중요한지를 정확히 보여준다"며 "미국의 혁신이 국가 안보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피해는 유럽에서 두드러졌다. 네덜란드에서는 국가사이버보안센터가 먼저 자체 사이트를 내렸고 여러 기관이 뒤를 따랐다. 로테르담항과 정부 포털 오베르헤이트, 축구협회, 주요 정당 다섯 곳, 여러 병원 사이트가 포함됐다. 핀란드는 더 광범위했다. 국영 IT 서비스 제공업체 발토리가 정부 공공망 서비스를 예방 조치로 차단했다. 프랑스 내무부는 모든 웹사이트를 예방적 유지보수 상태로 전환했다. 덴마크 지방자치 IT 기업 콤비트는 전국 학교 소통 플랫폼을 포함한 여러 서비스를 중단했다. 각국 정상까지 나섰다. 네덜란드 총리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엑스에 웹사이트 소유자들에게 "운영 중인 사이트가 PHP를 쓰는지 확인하고 새 수정판을 적용할 준비를 하라"고 당부했다.   mj72284@newspim.com 2026-10-22 03:4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