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日 갑부 손정의, 인도서 아마존과 한판승부

기사입력 : 2017년04월11일 04:45

최종수정 : 2017년04월11일 06:31

스냅딜과 플립카트 합병으로 전자상거래 시장 장악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을 이끄는 손정의 회장이 인도에서 아마존의 제프 베이조스와 한판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인도의 전자상거래 시장을 적극 공략, 월마트부터 메이시스까지 전통 소매업계를 흔들어놓은 아마존과 대결을 펼치겠다는 태세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사진=블룸버그>

10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인도의 양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스냅딜과 플립카트 온라인 서비스를 합병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인도 시장에서 아마존보다 강력한 입지를 구축할 예정이다.

소프트뱅크는 2014년 스냅딜 지분을 인수했고, 스냅딜의 모기업인 재스퍼인포테크의 지분도 35% 보유하고 있다.

소식통은 손정의 회장은 스냅딜의 기업 가치를 10억달러로 평가, 85%로 깎아 내릴 정도로 이번 합병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스냅딜의 창업자들과 초기 투자자들이 기업 가치 평가에 불만을 제기했지만 소프트뱅크 측은 전자상거래 시장의 경쟁 심화와 벤처캐피탈 업계의 투자 위축으로 인해 할인이 불가피하다고 맞서 왔다.

블룸버그는 양사의 합병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었고, 이르면 불과 수 주일 이내에 최종 완료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냅딜 경영진은 직원들에게 내부 공문을 발송, 합병이 임박한 사실을 알리며 고용을 최대한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의 IT 업계 관계자들은 스냅딜과 플립카트의 합병을 중매 결혼으로 비유하고 있다. 일본 억만장자 손정의 회장의 주선으로 강행된 합병이라는 얘기다.

이번 합병으로 프립카트가 급성장하는 온라인 소매시장에서 아마존에 대적할 화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업계 전문가는 내다보고 있다.

손정의 회장은 앞서 중국에서 알리바바 그룹의 초기 투자로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수익과 함께 이베이의 아성을 무너뜨리는 업계 경쟁력을 갖추는 데 성공을 거둔 만큼 이번 인도 시장에서 아마존과의 대결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알리바바는 중국에서 아마존과의 경쟁에서도 승리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알라바바의 시가총액 800억달러를 훌쩍 웃도는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플립카트는 아마존과 본격적인 전투를 위해 이미 실탄을 채우기 시작했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회사 측은 텐센트 홀딩스와 마이크로소프트 및 이베이로부터 14억달러의 자금을 투자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인도 인터넷 업계의 사상 최대 투자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플립카트의 기업 가치가 116억달러로 불어났다.

스냅딜과 플립카트의 합병이 성사될 때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전체 점유율은 70%에 이를 전망이다. 반면 아마존의 점유율은 12%에 그치는 실정이다.

아마존 역시 급성장하는 시장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앞서 아마존은 인도에 50억달러를 투자, 고객 저변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