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조원 규모…액면보다 낮아 불발 가능성도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이 위성통신 스타트업인 원웹(OneWeb)과 인텔새트(Intelsat)의 합병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 긍정적인 투자자 반응을 드러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사진=블룸버그통신> |
28일 자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소식통을 인용, 소프트뱅크 그룹이 자체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미국 위성통신 스타트업 원웹과 글로벌 위성사업자인 인텔새트의 합병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소프트뱅크 그룹은 인텔새트 회사채 매입을 위한 현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인수금액은 총 170억달러(약 19조2440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인수 금액이 지난주 거래 가격보다 높은 수준이긴 하지만 여전히 액면가보다는 낮은 것으로 알려져 합병이 불발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원엡 측은 SE와 인마새트, 텔레새트 홀딩스 등과도 인수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인텔새트 측은 관련 코멘트를 거부했다.
양사 합병이 추진될 경우 네트워크 비용을 절감하고 인텔새트가 보유한 고객 기반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 스티브 플린은 “인텔새트의 차입 규모가 상당하다”며 이 때문에 자금이 투입되는 어떠한 거래라도 업체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합병 추진 소식에 일본 증시에서 거래되는 소프트뱅크 주가는 장중 한 때 1.2%까지 올랐다가 한국시간 기준 오후 2시3분 현재는 전날보다 0.56% 오른 8440엔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소프트뱅크 주가는 월초 8800엔 수준에서 전날 8400엔 아래로 떨어진 상태였다. 회사 주가는 최근 1년 사이 53% 상승률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