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퀄컴이 모바일 기술 라이센싱과 관련해 애플을 상대로 맞소송을 제기했다. 애플이 퀄컴을 상대로 10억 달러짜리 소송을 건지 3개월이 지나지 않은 것이라 그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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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각)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이날 퀄컴이 애플의 소송에 대응할 뿐만 아니라 불특정 손해에 대해 맞소송을 제기했다.
퀄컴은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제작하는 회사들과 퀄컴이 맺는 계약에 대해 더 이상 관여하지 못하도록 취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는 세계 최고의 기업과 모바일 폰의 선두 주자 간의 법정 다툼이라 주목된다.
퀄컴은 자체 칩 제작에서 뿐만 아니라 셀루라 표준이 사용된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가 팔릴 때마다 로열티로 수익을 얻는 회사다. 퀄컴 수익의 3분의 1이 라이센싱에서 발생한다.
남 캘리포니아 연방 법원에 제기한 이번 맞소송에서, 퀄컴은 애플의 아이폰 사업은 퀄컴이 핵심 기술을 개발하지 않았거나 또 그 기술을 라이센싱하지 않았다면 존재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투자은행 CLSA에 따르면, 애플의 지난해 영업이익 840억 달러 중에서 4분의 3이 아이폰사업 부문에서 발생했다.
애플은 지난 1월 퀄컴이 자기와 아무 상관없는 기술에 로열티를 부과하고 있다고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