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시리아에 북한까지 긴장 확산..‘헤븐’ 떴다

기사입력 : 2017년04월12일 04:30

최종수정 : 2017년04월12일 06:31

월가 공포지수 지난해 대선 이후 최고치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금과 엔화를 포함한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밀려들었다.

지난 주 트럼프 행정부의 시리아 폭격에 이어 북한과 충돌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확산,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

여기에 불과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프랑스 대통령 선거를 둘러싼 시장의 경계감도 한층 고조되는 양상이다.

엔화 <사진=블룸버그>

11일(현지시각) 금과 엔화가 나란히 1%를 웃도는 상승 탄력을 과시했다.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미국 국채 역시 강하게 올랐다.

이와 함께 월가의 공포지수로 통하는 CBOE 변동성 지수(VIX)가 지난해 대선 이후 최고치로 뛰었다.

시리아 공격 이후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파열음이 날로 고조되는 한편 미국의 북한 공격 가능성이 고개를 들면서 투자자들은 잔뜩 움츠러드는 모습이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이날부터 이틀간 러시아 방문에 앞서 “러시아는 미국과 시리아 중 한 쪽을 선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측은 “미국과 외교 관계가 냉전 이후 최악”이라며 불편한 속내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 외교부는 공식 발표문을 통해 미국이 일방적으로 북한을 공격할 가능성에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시장 전반에 ‘리스크-오프’ 심리가 번지면서 금 선물이 큰 폭으로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1.6% 상승한 온스당 1274.20달러에 거래됐다.

이에 따라 금 선물은 지난해 미국 대선 이후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한편 200일 이동평균선인 온스당 1260.65달러를 뚫고 올라 추가 상승 가능성을 예고했다.

인시그니아 컨설턴트의 친탄 카나니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최근 몇 년간 지정학적 리스크를 금값에 지속적인 영향력을 나타내지 못했다”며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경우가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의 예측 불가능한 성향과 돌발적인 행위가 금값에 강한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엔화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1% 이상 오르며 109엔 선에 진입했다. 장중 한 때 달러/엔은 109.64엔까지 밀렸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7bp 하락하며 2.30%선 아래로 밀린 뒤 낙폭을 축소했다.

앤드류 브레너 내셔널 얼라이언스 채권 헤드는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투자자들 사이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며 “시리아와 북한을 둘러싼 리스크가 자산 가격을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뉴욕증시의 변동성을 반영하는 VIX가 5개월래 최고치로 상승해 투자자들 사이에 동요를 나타냈다. 장중 VIX는 7% 이상 급등하며 16선에 근접, 지난해 대선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편 장 후반 뉴욕증시는 완만하게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가 0.5% 가량 떨어진 가운데 다우존스 지수와 S&P500 지수가 0.3%와 0.4% 내외로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