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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평균 연봉 1억원…“시중은행 안 부럽네”

기사입력 : 2017년04월13일 14:54

최종수정 : 2017년04월13일 15:06

작년 18일치 임금으로 살펴본 케이뱅크 보수체계

[뉴스핌=강필성 기자]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 임직원들의 평균 연봉이 1억원으로 다른 시중은행에 비해 20%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케이뱅크 지배구조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4일부터 31일까지 케이뱅크는 총 12억원의 임직원 보수를 지급했다. 이중 등기이사가 총 5000만원, 비등기 이사가 4000만원을 받았고 직원들이 11억2000만원을 수령했다.

여기서 성과보수로 지급된 1억3000만원을 빼면 임직원 192명이 18일간의 보수로 인당 평균 550만원을 받은 게 된다. 이를 연봉으로 환산하면 1억1000만원에 달한다.

시중은행 가운데 평균임금이 가장 높은 곳은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 임직원의 평균 연봉은 8470만원. 케이뱅크는 이와 비교해 18%나 많다. 다른 은행에 비해서는 20% 이상 많은 셈이다.

심성훈 케이뱅크은행장이 지난 3일 KT 광화문 사옥에서 열린 '케이뱅크 그랜드 오픈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케이뱅크>

4월 현재 220여명인 케이뱅크는 올해 인건비 예산을 약 243억원으로 책정했다. 인당 1억원 수준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은행 경력이 많은 시니어들 위주로 구성 돼 있어서 평균 연봉이 높은 것처럼 보일 뿐”이라며 “일반 직원의 보수만 본다면 다른 시중은행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경력 3년 이내의 육성인재를 본격 채용하기 시작하면 평균연봉도 자연스럽게 낮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후발 은행인 만큼 경쟁사의 인재를 끌어오기 위해 고임금 전략을 사용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

케이뱅크의 주주사인 우리은행에서 케이뱅크로 이직한 22명의 직원은 우리은행시절보다 연봉을 15% 정도 올려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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