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두산중공업이 경남 창원시에 있는 단조공장에 1만7000톤 규모 프레스를 설치했다. 단조공장은 쇳물을 녹여 만든 강괴(쇳덩어리)를 가열해 프레스로 두드려 원하는 형상을 제작하는 곳이다.
경남 창원 두산중공업 본사 내 단조공장에서 개최된 1만7000톤 단조 프레스 준공식 후 최종구 한국수출입은행장(왼쪽 4번째),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왼쪽 5번째), 김명우 두산중공업 사장(왼쪽 6번째), 전적 두산중공업 주단BG장(오른쪽 2번째) 등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중공업> |
23일 이번에 설치한 1만7000톤 프레스는 높이 29m, 너비 9m로 성인 남성 24만 명이 동시에 누르는 것과 같은 힘으로 강괴를 가공할 수 있다. 4개 기둥(4 column) 방식의 프레스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다.
최대 규모 프레스 설치로 단조공장은 중형자동차 5만여 대의 무게와 맞먹는 연간 8만톤의 단조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전적 두산중공업 주단 BG장은 "1만7000톤 단조 프레스 도입으로 일본과 이탈리아, 중국 등의 경쟁사보다 한발 앞선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 차세대 신형 원전설비 등 발전 및 산업 분야의 초대형 단조품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1만7000톤 프레스와 함께 4200톤, 1600톤 프레스 등 총 3기의 프레스를 보유하고 있다. 연간 14만톤의 단조품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