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현대제철, 쏘나타용 특수강 납품..세아베스틸에 도전장

기사입력 : 2017년04월26일 11:20

최종수정 : 2017년04월26일 18:18

자동차용 특수강 양산제품 승인 대기…연 8000억 시장에 첫 발
기존 강자 '세아베스틸', 우회전략으로 위기 해소

[뉴스핌=전민준 기자] 현대제철(부회장 우유철)이 첫번째 자동차용 특수강을 현대차 신형 쏘나타에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연간 2만3000톤(t)을 납품하겠다는 게 현대제철의 계획이다. 이에 기존 특수강 강자인 세아베스틸과 정면충돌은 불가피해졌다.

26일 자동차 및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오는 7월 현대차 쏘나타 엔진에 특수강을 적용하기 위해 양산 전 초도제품 승인 절차(Initial Sample Inspection Report, ISIR)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제철이 자동차용 특수강을 생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쏘나타가 첫 대상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대차의 양산 중형차 중 생산대수가 가장 많은 제품에 납품하는 것을 특수강 판매 증대에 효율적이라고 봤다"며 "현재 인증절차 진행 중이며 늦어도 8월에는 양산제품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수강은 자동차 엔진의 크랭크샤프트 같은 부품이나 건설 중장비 부품 등에 사용되는 소재다. 이 중 자동차용 특수강은 범용제품인 건설ㆍ기계용과 달리 품질 수준이 높고, 까다로운 특징이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4년 특수강 시장에 진출한 이후 동부특수강(현 현대종합특수강)을 인수하면서 생산능력을 키우는 한편, 연구개발 인력 대거 충원으로 제품 개발에도 역량을 쏟아 왔다. 자동차용 특수강은 지난 2015년 상반기부터 개발, 현재 양산을 앞두고 있다.

현대차 쏘나타의 올해 연간 판매목표는 9만3000대, 내년 판매 목표도 비슷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자동차 한 대당 들어가는 특수강은 250㎏, t당 8만원이다. 이를 환산하면 현대제철은 쏘나타에 총 2만3000t의 특수강을 납품, 매출 18억4000만원을 올릴 전망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우선 쏘나타에 제품을 적용하고 소형‧대형 세단 등 점차 납품범위를 확대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현대차, 기아차 외 르노삼성자동차나 쌍용자동차에 납품하는 것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자동차용 특수강 시장은 연간 약 100만t, 금액으로 치면 약 8000억원을 확보할 수 있는 블루오션이다.

국내에서는 세아베스틸이 업계 1위 자리를 수년째 지켜왔지만, 현대제철이 특수강 시장에 첫 발을 내딛으면서 1‧2위 자리가 뒤바뀔 것이라는 관측은 계속 나왔다.

특히 현대제철이 자동차용 특수강을 생산하기 시작하면, 특수강의 최대 수요처인 현대기아차가 구매처를 기존 세아베스틸에서 현대제철로 바꿀 것이라는 게 철강업계 중론이다. 현대기아차가 소속 계열사인 현대제철의 제품을 쓸 확률이 높다는 것.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현대제철이 품질 수준이 까다로운 자동차용 특수강 개발에 성공한 것은 분명 위협이 될 것"이라며 "해외 완성차 기업들에 납품을 추진, 위기를 탈피하려는 중"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