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광수 기자] 삼성전자가 1분기 호실적과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으로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전 9시 8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보다 3.70%오른 227만3000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 우선주인 삼성전자우도 전 거래일보다 4.65%오른 179만9000원에 거래중이다.
이날 증권사들은 보고서를 통해 목표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유안타증권(300만원)과 NH투자증권(290만원), IBK투자증권(280만원), KB증권(270만원), 하이투자증권(270만원) 등이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올해 9조3000억원의 자사주 매입 소각을 실시하는 가운데 기존 보유 자사주의 절반을 추가소각하기로 결정했다"며 "이에따라 보통주와 우선주 주당가치는 각각 9%, 12% 상승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전날 삼성전자는 2조3000억원 규모의 2차 자사주 매입·소각프로그램과 동시에 기존 보유 자사주의 50%인 보통주 900만주, 우선주 160만주 소각을 발표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지주사 전환 시도를 포기하고 보유 중인 자사주 전량을 올해와 내년 2회에 걸쳐 분할 소각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며 "유력 대선 주자들이 재벌개혁을 공약으로 강조하고 있는 상황 등 여러 측면에서 이번 결정은 삼성으로서는 비록 어쩔수 없긴 하지만 현실적인 최선의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