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인식·알림이 등 기존 기능 더해 완전체 서비스
[ 뉴스핌=황세준 기자 ] 삼성전자가 갤럭시 S8의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에 음성인식 기능을 추가한다.
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부터 '빅스비 보이스' 서비스를 적용한다. 한국 사용자들은 전세계 누구보다 빠르게 이 서비스를 만나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한국어 버전을 먼저 적용하고 영어 버전은 5월말께 업데이트 할 계획이다.
당초 한국어와 영어를 지원하는 빅스비를 함께 제공한다는 목표였으나 론칭 시점에 맞추는 것보다는 더 좋은 서비스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게 낫다는 판단에서다.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에 "빅스비"라고 이름을 부르거나 왼쪽 불륨키 하단의 버튼을 길게 누르면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오늘 찍은 사진 보여줘"라고 말하면 갤러리 앱을 실행해 날짜를 인식, 사진을 정리해서 보여준다. 폰을 켜고 앱을 찾고 손가락으로 터치하는 3단계를 말 한마디로 구현한다.
빅스비는 이와 함께 화면인식 기능도 갖췄다. 카메라 앱에서 빅스비 버튼을 누르면 화면 인식 모드로 전환한다. 선반에 놓인 음료수 병을 인식해 유사 이미지를 인터넷에서 찾거나 해당 상품을 판매하는 쇼핑몰로 연결하는 게 가능하다.
인공지능 '비서'답게 알림이(리마인더) 기능도 수행한다. 예를 들어 "퇴근길에 우유 사와"라는 아내의 부탁을 받은 경우 빅스비에 "퇴근때 우유 사라고 알려줘"라고 입력해 놓으면 집근처에 왔을 때 알림을 보낸다.
빅스비는 '딥러닝' 기술을 통해 스스로 학습하고 더 똑똑한 비서로 성장한다. 사용자가 빅스비를 사용한 데이터들이 클라우드 서버에 모인다. 빅스비는 이 데이터를 교과서 삼아 지능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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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