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경찰서 중앙지구대 방문을 마치고 차량에 올라타고 있다. 같은시각 후보 단일화를 주장해 온 바른정당 비유승민계 의원은 집단탈당을 결정했다. 김학선 기자 yooksa@ |
[뉴스핌=김학선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2일 후보 단일화를 주장해 온 바른정당 비유승민계 의원 집단 탈당해 자유한국당 입당과 홍준표 후보 지지를 선언한 데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이날 영등포경찰서 중앙지구대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굉장히 어렵고 힘든 길을 같이 가고 싶었는데 그런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던 그분들의 심정도 이해한다"며 "제가 부덕한 부분도 분명히 있고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남은 대선기간 계획에 대해 "5월 8일 밤 12시까지 많은 국민을 만나고 끝까지 제가 선거에 출마한 이유, 대통령이 되려는 이유, 대통령이 돼서 하고 싶은 일을 말씀드리고 5월 9일 국민의 선출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또 "저는 기존의 낡은 보수, 부패한 보수, 가짜 보수로는 대한민국을 바꿀 수 없고 오히려 보수 정치가 소멸할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그래서 바른정당에서 새로운 보수의 희망을 만들어보겠다는 생각으로 정치하고 있고 지금 대선 과정도 그 과정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하며 집단탈당 사태에도 대선 완주 의지를 피력했다.
▲ "굳세어라! 유승민" |
[뉴스핌 Newspim] 김학선 기자 (yooks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