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전세계 석유업계, 터널 끝 빛 보인다

기사입력 : 2017년05월02일 23:14

최종수정 : 2017년05월02일 23:14

분기 실적 두 자릿수대 개선 기대
채무 정리 과제로 남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유가 급락으로 큰 타격을 입은 전 세계 석유업계가 마침내 빛을 보고 있다. 원유 가격이 배럴당 40달러 후반에서 50달러 선으로 회복하면서 시장 기대를 웃돈 글로벌 석유업체들의 최근 분기 실적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미국 뉴저지주 호보큰에 위치한 BP주유소<사진=AP/뉴시스>

영국 BP는 2일(현지시각) 1분기(1~3월)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7센트, 매출액이 558억6000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망치 6센트와 499억8000만 달러를 웃돈 결과다.

지난달 28일 엑손모빌은 2015년 이후 가장 양호한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순이익은 40억 달러, 주당 95센트로 1년 전 18억 달러와 43센트보다 2배가량 개선됐다. 매출액은 633억 달러로 전문가 기대치 647억 달러를 밑돌았다.

셰브런도 지난 주말 1분기 순이익이 23억 달러로 1년 전 7억2500만 달러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334억 달러로 전문가 기대치 333억 달러를 웃돌았다. 프랑스 토탈도 순익이 1년 전보다 77%나 급증했다.

실적 개선에는 유가 회복과 이들 기업의 비용 감축 노력이 있다. 1년 전 유가는 십여 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며 석유업체들을 압박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대공황 이후 처음으로 엑손모빌의 ‘AAA’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저유가 상황에서 이들 기업은 허리띠를 바짝 졸라맸다. 엑손모빌과 셰브런은 1분기 자본지출과 탐사비용을 1년 전보다 각각 42억 달러, 20억 달러씩 삭감했다. 대런 우즈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실적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비용 절감 및 영업 효율화에 대한 집중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 석유 기업들의 이익 증가율이 두 자릿수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에드워드 존스의 브라이언 영버그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이들 기업은 비용구조를 삭감하고 있다”며 “그들은 그들이 지출액에서 더 많은 것을 얻으려고 했고 그것이 실적에 보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베세머 트러스트의 조셉 타니우스 선임 투자 전략가는 “유가가 더 하락했을 때 S&P500 기업의 실적을 전체적으로 후퇴시켰다”며 “이제 그 반대 상황을 보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석유업계가 완전히 터널을 빠져나왔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아직 저유가로 구멍이 난 재정을 메워야 하기 때문이다. WSJ에 따르면 서부의 5대 에너지 기업의 순채무는 2140억 달러로 지난 5년간 3배 이상 불어났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