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강릉 피해지역 방문..."피해 최소화"
[뉴스핌=김겨레 기자] 문재인, 안철수, 유승민 등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들이 7일 오전 강릉 산불 피해지역을 방문한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오전 강릉 산불피해지역 긴급 대피소인 성산초교를 방문해 피해 주민을 위로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왼쪽부터), 자유한국당 홍준표, 국민의당 안철수, 바른정당 유승민,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지난 2일 서울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린 마지막 TV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더불어민주당은 문 후보의 강릉 유세 일정을 취소하고 화재관련 지원, 자원봉사에 전념하기로 결정했다.
문 후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금은 화재를 조속히 진화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강릉, 삼척 주민들의 걱정과 우려에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저도 계속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이날 오전 강릉노인복지회관을 찾아 이재민을 위로할 방침이다. 안 후보는 당초 이날 오전 명동성당과 건대입구역을 찾을 예정이었지만 모두 취소하고 강릉으로 출발했다.
안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무엇보다도 주민은 물론 소방 공무원 인명 피해를 막는 것이 최선"이라고 당부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도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오후로 미루고, 산불 피해지역을 찾는다. 유 후보는 강릉산불피해자 대피소를 방문할 계획이다.
유 후보는 SNS에 "국민 여러분께 대선을 이틀 앞두고 저의 각오를 담은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 유세를 할 예정이었지만 취소했다"며 "약속을 지키지 못해 송구하다. 그러나 밤새 불안에 떨었을 강원도 주민들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아 현장으로 간다"고 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측은 6일 늦은 밤에 당직자를 급파했고, 이날 오전 홍 후보의 부인 이순삼씨, 박정이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선거운동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강원도 산불현장을 찾아 자원봉사할 예정이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 측도 "강원도 강릉과 삼척, 경북 상주 등지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더 크게 번지지 않고 속히 진화될 수 있길 바란다"며 "현장에서 애쓰시는 분들께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고 논평을 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