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진 기온 탓에 여름 패션 수요 급증..4월 중순부터 불티
일부 매장 여름 초도물량 완판
[뉴스핌=이에라 기자] 예년보다 더위가 빨리 찾아오면서 백화점 패션매장에도 여름이 찾아왔다.
4월 중순부터 낮 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등 초여름 더위가 이어지면서 백화점업계가 여름맞이에 나섰다.
10일 신세계빽화점에 따르면 본점 여성의류 매장의 경우 여름상품 비중을 70~80%까지 확대했다.
예년 5월 초 봄과 여름 상품 비중이 절반 수준이었던것과 대조적이다.
일반적으로 백화점 의류매장의 경우 3월말 들여온 여름상품의 초도 물량을 5월 중순까지 판매하고 5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여름 물량을 풀어왔다.
하지만 4월 중순부터 높아진 기온에 대부분의 매장이 4월 말 초도 물량을 모두 소진했다. 예년보다 약 10일에서 15일 일찍 추가주문을 진행했고, 일부 인기상품은 최대 3회까지 추가주문이 있었다.
각 브랜드 마네킹도 봄 대표상품인 트렌치코트와 재킷이 아닌 롱 원피스, 블라우스로 일찌감치 바뀌었다. 판매상품도 민소매 원피스, 마 소재 블라우스, 반팔 티셔츠 등 한여름 상품을 전진배치했다.
지난 4월 중순부터 황금연휴가 끝난 9일까지 신세계백화점 패션장르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약 20% 신장을 기록했다.
배재석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 상무는 “때이른 고온현상과 황금연휴가 겹치며 여름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향후 5월 한달 간 초여름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된 만큼 고객들의 수요잡기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2일부터 여름 아이템을 특가로 만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본점에서는 신관 5층 이벤트홀에서 남성 서머 특가전이 펼쳐진다.
캠브리지, 마에스트로, 빨질레리, 커스텀멜로우, 지이크 등이 최대 60% 할인 행사를 연다. 당일 행사 상품 30만원, 60만원, 100만원 이상 구매 시 구매 금액의 5% 상당의 상품권 증정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강남점 8층 이벤트홀에서는 휴가를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여름 샌들 페어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의 여름 패션 <사진=신세계백화점> |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