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나우앤퓨처

속보

더보기

[영상차이나] "엄친아 아니에요, 나는 그냥 나" 9세 소년 자작곡 전중국 울컥

기사입력 : 2017년05월11일 16:08

최종수정 : 2017년05월12일 07:33

[뉴스핌=이지연 기자]

'옆집 샤오밍은 기말고사에서 또 1등을 했대요

왕씨 아줌마네 손녀딸은 피아노 인증 10급을 땄고

아빠 친구 아들은 영어를 그렇게 잘한대요

엄마 직장동료의 딸은 무용 신동이지요'

중국에서 9살 어린이의 자작곡이 수많은 학부모와 청소년을 울리고 있습니다.

지난 7일 방영된 장쑤TV 어린이 가창 경연 프로그램 ‘가성의 날개(歌聲的翅膀)’에서 우야오제(吳耀傑)라는 초등학생이 기타를 치며 ‘나는 그냥 아이예요(我只是個孩子)’를 열창했는데요.

이 노래는 우야오제가 9살 인생을 살면서 직접 겪고 느낀 것을 선율과 가사로 옮긴 자작곡입니다.

곡의 주제는 늘 비교 대상으로만 머무는 객체화된 아이들인데요.

대다수의 아이들이 “어디네 누구는 뭘 그렇게 잘한다더라. 그런데 넌?”이라는 말을 듣고 자라며 독립된 존재로 인정받지 못 하는 현실을 진솔하게 풀어냈습니다.

우야오제의 노래가 끝나자 심사위원과 방청객들은 기립박수를 칩니다. 어떤 이들은 눈시울을 붉히거나 고개를 푹 숙이기도 했습니다. 아마 본인의 어린 시절이나 자녀가 떠올랐기 때문이겠죠?

현장 백스테이지에 있던 우야오제의 아버지도 양 손으로 입을 가린 채 울컥하는 감정을 애써 누르는 모습입니다.

중국 네티즌들도 “들으면서 펑펑 울었어”, “맞아, 우린 원래 하나밖에 없는 존재들이지”, “어렸을 때 누구네 집 딸, 아들이 그렇게 미울 수 없었다”, “크면 비교 안 당할 거 같지? 지금은 직장, 연봉으로 비교 당한다” 등의 댓글을 달며 이 작은 소년의 메시지에 깊은 공감을 표했습니다.

“이 말을 하고 싶어요. 모든 아이는 유일무이한 존재예요”

우야오제가 노래를 시작하기 전 외친 한 마디입니다. 우리 모두를 반성하게 만드는 9살 소년의 외침을 함께 들어볼까요?

<나는 그냥 아이예요>

                                                                   작곡, 작사, 노래: 우야오제

 

옆집 샤오밍은 기말고사에서 또 1등을 했대요

왕씨 아줌마네 손녀딸은 피아노 인증 10급을 땄고

아빠 친구 아들은 영어를 그렇게 잘한대요

엄마 직장동료의 딸은 무용 신동이지요

 

나는 입을 다물 수 밖에 없었어요

저에게 거는 기대를 잘 알아요

근심걱정 없는 날들은 추억이 돼버린 지 오래예요

꿈 속에선 틀린 문제가 둥둥 떠다니죠

 

시험지에 차마 사인을 부탁할 수 없었어요

아빠 기대에 못 미치는 점수였으니까요

어릴수록 노력해야 된다는 거 잘 알아요

하지만 어째서 다른 아이와 비교당해야 하는 거죠?

 

(후렴)

나는 그냥 아이예요

원래는 막 까불대기도 한단 말이에요

나는 그냥 아이예요

절 좀더 안아주세요

 

나는 그냥 아이예요

붓 한 자루를 주세요

나는 그냥 아이예요

가장 눈부신 사계절을 지금 이 시절에 입힐 거예요

 

주변 친구들 모두

이것저것 배우느라 바빠요

"야, 점수 잘 나왔어?"

우리끼리 만나면 먼저 하는 말이죠

 

지구에는 한 종류의 아이만 있어요

다른 집 아이죠

하지만 정말이지

정말이지 엄마아빠 나는 비교당하기 싫어요

 

(후렴)

나는 그냥 아이예요

원래는 막 까불대기도 한단 말이에요

나는 그냥 아이예요

절 좀더 안아주세요

 

나는 그냥 아이예요

게임은 제 비밀을 알고 있죠

나는 그냥 아이예요

지금 이 시절 가장 빛나는 추억으로 채워주세요

 

나는 그냥 아이예요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말아주세요

나는 그냥 아이예요

절 좀더 안아주세요

 

나는 그냥 아이예요

붓 한 자루를 주세요

나는 그냥 아이예요

가장 눈부신 사계절을 지금 이 시절에 입힐 거예요

 

유년 시절은 좀더 즐겁고 싶어요

비교 당하길 거부하는 9세 소년 우야오제. <사진=바이두>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