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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부천 콘크리트 암매장 용의자, 2명의 건물주 중 한 명?…예민한 반응 '공범 있었나'

기사입력 : 2017년05월14일 00:05

최종수정 : 2017년05월14일 00:05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뉴스핌=양진영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부평 콘크리트 암매장 사건의 피해자 20대 전후 여성과 용의자의 정체를 추적했다.

12일 방송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이른바 '부평 콘크리트 암매장 사건'의 실체를 취재했다. 백골로 발견된 시체는 확인 결과 20대 여성으로, '몽골계'로 확인됐다. 수천명의 실종자 DNA 대조작업을 했지만 아직까지 신원을 확인하지 못했다.

콘크리트의 특성상 시체의 부패 속도가 현저히 늦어진 점, 재래식 화장실 옆에 매장된 점을 고려해 제작진은 범인이 매우 용의주도하다고 판단했다. 주위 주민들은 과거 공장에서 외국인들이 근무했다고도 했고, 다방에서 일하던 염색 머리의 여자가 아닌가 추측하기도 했다. 그의 이름은 가영으로 불렸다고 했다.

제작진은 "자연사한 시신을 이렇게 매장할 필요가 있었을까"라면서 강력 범죄 사건이라고 추정했다. 또 땅을 파묻은 게 아니라 콘크리트 벽을 쌓아 시신을 감춘 것을 지적했다. 담당 경찰은 "변사자의 신원 확인을 할 물건이 없었다"고 했다. 시신과 함께 발견된 건 찢긴 시멘트 포대자루, 라면 스프 봉지, 하나로 담뱃갑 등이었다.

경찰은 콘크리트 벽이 생긴 시기를 알았던 사람들을 추적했다. 현장 인근 공장에서 일하는 이웃은 숟가락 공장이 있던 때쯤이라고 말했다. 콘크리트 구조물이 확인된 가장 오래전 사진은 지난 2013년 찍힌 것이었다.  

공단 내 식당 사장은 "뻔한 놈이 그런 거겠지만 잡질 못한다"면서 "뒤에가 다 산인데 거기다 매장을 하느냐"고 염두에 둔 인물이 있음을 암시했다. 그리곤 "직원들이 했으면 사장이 야 누가 여기다 이런 거 쳤냐고 할 거다. 사장이 했으면 직원이 뭐라고 못하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은 "건물 주인이면 이게 밝혀질 걸 다 알텐데. 주인? 잘 모르겠다"고 했다.

건물의 과거 주인들을 찾아간 제작진. 첫 주인 박스공장 사장은 "그게 기억이 안나. 글쎄 거기에 벽돌을 쌓았는지 안쌓았는지 기억이 안났다. 난 거길 사용 안했다. 왜냐면 우리는 3층 화장실이 있고, 지하에 있는 사람이 쓴 게 아닐까"라고 생각했다. 나머지 주인들 역시 별다른 답을 주지 못했다.

프로파일러는 "시기가 겨울이라면 산에 묻는 게 쉽지 않았을 거다"라고 말했고 개가 짖는 소리도 범인에게 장애 요인이 됐을 거라고 했다. 익숙한 장소, 익숙한 방법을 택하는 범인들의 특성을 고려할 때 시멘트를 다루는 데 익숙한 사람일 거라 추측됐다.

그가 남긴 콘크리트 일부를 분석한 결과 접착제가 사용돼 건축 관련 일에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는 추정이 가능했다. 콘크리트 중성화 정도를 고려할 때 새로운 콘크리트가 올려진 시기는 2006~2008년 정도로 예상됐다.  

제작진은 범인이 남긴 하나로 담뱃값, 베개를 매개로 범행 당시로 추정되는 시기 2층에 칼집 공장이 운영되고, 3층 기숙사도 사용했던 근로자들을 조사해볼 필요성이 있었다. 하지만 주인에게 발각될 수 있기에 임대인이나 직원이 범행을 했을 가능성은 작다는 게 전문가 의견이었다.

당시 주인이었던 이 사장과 서 사장은 각각 다른 반응을 보였다. 특히 건물을 매매하는 것을 방해했던 서 사장과 그 부인은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시멘트 7포대, 1.5리터 물 40병 이상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범행을 함께 했다는 의심도 나왔다. 심지어 현장에서 통돼지와 삼지창을 동원해 굿을 했다는 얘기도 나왔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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