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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심점 없는 한국당, 바른정당... 활로 모색에 당내 '삐긋'

기사입력 : 2017년05월16일 11:10

최종수정 : 2017년05월16일 11:14

홍준표 '신보주의 노선' 제시... "친박은 빠져"
친박 홍문종 당권 도전 의사 밝히며 '세 결집' 나서
바른정당 '자강론' vs '연대론' 의견 충돌

[뉴스핌=조세훈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정당들이 대선 패배 후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지만 과정은 순탄치 않다. 한국당은 친박(친박근혜)계를 둘러싼 내홍이 지속되는 가운데 치열한 당권투쟁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바른정당은 비교적 차분하게 당내 의견을 모으고 있지만 당내 구심점이 뚜렷하지 않아 향후 좌표 설정에 애를 먹고 있다.

대선에서 패배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12일 오전(현지시각) 미국 LA공항에 도착 후 '홍준표 대표님 LA방문을 환영합니다'란 플래카드를 들고 있는 지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친박계는 대선 직후 재기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친박 핵심인 서청원, 최경환, 윤상현 의원의 징계가 해제되면서 공개 행보가 가능해졌다. 여기에 보수의 텃밭인 대구·경북(TK)의 민심도 친박계에 우호적이다. 지난 4.12 재보궐 선거 때 박근혜 전 대통령 정무수석을 지낸 김재원 당시 후보가 경북 상주·의성·군위·청송 지역구에서 승리했고, 19대 대선에서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예상에 비해 선전했다. 이런 우호적인 환경을 기반으로 친박계로 분류되는 홍문종 의원이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혔다.

미국에 머물고 있는 홍준표 전 경남지사 역시 당권 도전 가능성을 내비치며 '신보수주의 노선'을 천명했다. '신보수주의'란 기치를 내걸어 당내 주류세력인 친박계와 다른 길을 가겠다는 것이다. 그는 14일 페이스북에 "지난 정권으로 끝난 구보수주의는 부패·무능보수로 끝났다. 이제 한국의 보수주의는 신보수주의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 출국 전 기자들에게 "친박은 좀 빠져줬으면 한다"고 했다.

바른정당을 탈당해 복당한 13명 의원과 선대위에서 활동한 중도파 의원들이 홍 후보를 도울 것으로 보인다. 정우택 원내대표도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당내 경선이 본격화되면 친박과 비박 사이 치열한 계파 경쟁이 예고된다.

바른정당은 15일 강원 고성군 국회연수원에서 1박2일 일정으로 개최한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찬회에서 향후 진로를 논의했다. 유승민 의원은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 했으면 좋겠다"며 자강론을 제기했다. 탈당을 번복하고 잔류를 선언한 황영철 의원 역시 “20명의 의원들이 교섭단체를 지키기 위해 혈맹의 다짐이라도 해야 한다”고 했다.

일부 의원들은 연대론을 주장했다. 이종구 정책위의장은 "합당은 아닐지라도 연대를 통해 어느 정도 포지션을 잡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고 했다. 최근 불거진 국민의당과의 연대론을 공식적으로 꺼낸 것이다. 정운천 의원 역시 "바른정당이 할 일을 제대로 하고, 남은 일은 국민의당과 중간에서 연대해 사안에 따라 해야 한다"고 했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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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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