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부동산

창사이래 최대실적 대우건설 "2분기도 달린다"

기사입력 : 2017년05월17일 07:43

최종수정 : 2017년05월17일 07:43

1Q 비수기에 2200억 영업익..2Q는 최대 2500억 기대
분기 주택매출 1조원 돌파 눈앞, 해외사업 흑자전환 영향

[편집자] 이 기사는 5월 15일 오후 1시3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동훈 기자] 지난 1/4분기에 창사이래 1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대우건설이 2분기(4~6월)에도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1분기 영업이익인 2200억원을 넘어서는 역대 2분기 최대 실적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수익성이 뛰어난 주택사업 매출이 크게 뛰었다. 2010년 이후 7년 연속 주택 공급 실적 1위를 유지한 힘이 발휘되고 있다. 경영 정상화에 발목을 잡던 해외사업 원가율도 크게 개선됐다.

15일 투자은행(IB)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대우건설은 영업이익 2200억~25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대우건설의 ‘어닝쇼크’를 제외한 평년 영업이익은 1000억~1100억원선이다. 이번 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평작'의 2배에 달하는 성적이다. 예상 영업이익은 2200억원 안팎인데, 주택사업 매출 확대와 해외사업 원가율 상황에 따라 2500억원대까지 가능하다는 관측이 있다. 

주택사업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게 힘이 됐다. 2분기 주택부문 매출이 1조원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장기간 주택공급 실적 1위를 기록한 것이 주요했다. 주택경기 호황에 수혜를 입은 것이다. 지난 1분기 주택부문 매출은 9225억원. 이는 전년동기(6644억원) 대비 38.8% 늘었다.

이익률도 좋다. 대우건설의 평균 주택사업 원가율은 85% 안팎이다. 매출 1조원을 단순 계산하면 영업이익 1500억원이 가능한 셈이다. 전체 매출에서 주택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은 31%다.

특히 오랫동안 부진에 빠졌던 해외 사업이 정상화하는 분위기다. 해외손실을 선제적으로 털어내자 원가율이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 1분기 해외사업 원가율이 94%를 기록했다. 최근 10개 분기 중 8분기에서 원가율 100%를 넘었다. 원가율 수준도 110%가 넘어 대형 건설사 중 가장 부실했다.

당기순이익 증가도 기대된다. 잠재부실을 반영한 충당금이 환원될 공산도 커서다. 대우건설은 연내 ▲카타르 고속도로 프로젝트(6월) ▲이라크 항만청 방파제 프로젝트(8월) ▲알제리 RDPP 플랜트(12월) 등을 준공할 계획이다. 이중 알제리 RDPP와 카타르 고속도로 사업에 각각 1100억원, 700억원을 손실로 미리 반영했다. 준공 시점에 원가율 관리에 성공하면 일부 금액이 환입된다.

교보증권 백광제 연구원은 “주택부문에서 매출 증가와 준공정산 이익으로 올해 영업이익 성장세가 꾸준할 것”이라며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해외사업이 흑자로 돌아서 2분기 영업이익이 22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의 이같은 실적 회복은 '새 주인 찾기'에 더욱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이란 관측도 있다.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연내 대우건설 매각을 추진한다.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인수 때 투입한 자금 회수를 위해서는 대우건설의 기업 가치를 높여야 한다. 현재 7000원대에서 움직이는 주가를 1만원선까지 끌어올려야 한다.

이런 배경으로 수주 잔액도 급증하는 추세다. 일감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기업 가치는 올라간다. 대우건설은 올해 정비사업에서 가장 많은 수주액을 올렸다. 부산 감만1구역 재개발사업 등 4건을 수주해 총 1조7000억원 수주액을 기록했다. 2위 포스코건설보다 2배 많은 금액이다.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맞으면 대우건설을 연간 목표치(7000억원)의 63% 수준을 달성한다. 3분기 정도면 연간 목표를 달성하는 것. 사실상 연간 영업이익 1조원도 불가능한 수치가 아니라는 계산이 나온다.

투자은행 관계자는 “주택부문 매출이 늘어난 것도 긍정적이지만 그동안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해외사업이 흑자로 돌아선 게 영업이익 증가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며 “해외사업 관리에 성공하면 2분기 영업이익이 2500억원대 진입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대를 돌파하면 연내 매각 작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아직 2분기가 진행 중이라 정확한 수치를 알 수 없지만 현 추세대로라면 영업이익 2000억원 이상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원가 관리에 따라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상암 '논두렁 잔디'... 선수·팬 원성 봇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축구의 성지인 상암월드컵경기장의 '논두렁 잔디'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9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예선 3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한국은 열악한 잔디 상태에서 졸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주장 손흥민은 "기술 좋은 선수들이 볼 컨트롤이나 드리블에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상암의 저주'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관리 책임자인 서울시설공단과 서울시가 축구 경기와 콘서트 대관으로 82억원을 벌고 잔디 관리에는 2억5327만원(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실 자료)을 썼다는 원성을 샀다. 지난해 9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월컵 아시아예선 3차전 팔레스타인과의 경기에서 열악한 잔디 사정으로 손흥민이 어렵게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KFA] 지난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김천 상무의 경기에서도 선수들은 잔디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서울의 공격수 린가드는 푹 팬 잔디에 발목이 걸려 넘어져 한동안 통증을 호소하는 등 선수들은 경기 내내 애를 먹었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시급한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선수협은 4일 "최근 프로 선수들이 경기 중에 경험하는 열악한 잔디 환경과 관련해 심각한 우려를 전한다"며 "잔디 품질이 과도하게 손상된 상태에서 경기를 진행하면 선수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서울 린가드가 3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라운드 홈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의 김기동 감독은 경기 후 "잔디 문제는 1라운드 때부터 나왔다. 상암월드컵경기장뿐만 아니라 다른 곳도 리그가 일찍 시작돼 잔디가 얼어있는 곳이 있어 선수들이 다칠 상황이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선수협 김훈기 사무총장은 "선수협과 선수들도 한겨울에는 매서운 한파와 여름에는 무더위와 장마 때문에 잔디 관리가 쉽지 않은 점은 공감한다"며 "그래도 많은 투자를 통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축구팬들의 원성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 '시민의소리'에는 3∼4일에만 잔디 상태를 지적하는 시민들의 글이 170여건 올라왔다. 팬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기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가 심각하게 훼손돼있다. 단순한 관리 소홀을 넘어 선수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라며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할 수 있도록 개선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시설관리공단은 게시판 답변에서 "동절기 잔디 그라운드가 동결된 상태에서는 잔디 교체 공사가 곤란해 올해 확보한 예산으로 3월 중 잔디 교체를 예정하고 있다"면서 "잔디 교체 및 집중 관리를 통해 잔디 품질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4 20:18
사진
'대통령실 세종 이전' 다시 수면위로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통령실 이전 문제가 관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 이전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이나 '청와대 복귀론' 등 여러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향후 대선 정국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이전은 출발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을 밀어붙이면서 예산, 안보 등과 관련한 잡음은 지속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3월 20일 기자회견에서 "청와대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청와대는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 뒤로 용산 이전을 강행했다. 그는 탈권위주의와 대국민 소통을 이유로 들었다. 또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에 총 496억원이 소요될 것이라 했지만 야당에서는 애초 윤 대통령이 주장한 금액보다 많은 국민 혈세를 끌어다 썼다는 비판을 제기해 왔다. 이에 더해 용산 이전과 관련해 역술인 천공이 관여했다는 의혹 및 최근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개입 의혹까지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참여연대가 지난 2023년 2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대통령실⋅관저의 이전과 비용 등의 불법 의혹에 대한 국민감사청구 일부 기각 및 각하 처분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청구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2023.02.02 pangbin@newspim.com ◆야권 대선 주자들 "대통령실 세종 이전해야" 야권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는 '대통령실 세종 이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 부처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균형발전 의지를 담을 수 있는 세종시가 최적지라는 것이다. 먼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이전하고 수석실을 폐지하는 등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에 출연해 '용산 이전'을 언급하며 "불법으로 쌓아 올린 '내란 소굴' 용산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다음 대통령은 당선 즉시, 부처가 있는 세종에서 업무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도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국토 균형발전과 세종시에 대한 노무현의 꿈'이라는 기조발제를 통해 대통령실 완전 세종 이전을 제안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역시 "행정수도 이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었다"며 "이제 완성을 시킬 때가 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전 경남지사는 "특히 대통령실의 경우 (차기 정부가) 용산을 쓸 수도 없고, 완전히 개방된 청와대를 사용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어 어디를 쓸지 정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빠르게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이 현실적 방안"이라고 밝혔다. 김 경기지사, 김 전 경남지사와 이 전 강원지사 모두 민주당의 잠재적 대권 후보로 분류된다. 대통령실 청사. [사진= 뉴스핌 DB] ◆"청와대는 이미 문화공관…복귀 힘들 듯"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언론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가 대통령실 이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미국의 백악관처럼 대한민국의 상징인데 그 상징을 옮기는 바람에 대통령의 카리스마가 출범 당시부터 무너지고 야당에 깔보이기 시작한 것"이라며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될지 몰라도 청와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청와대는 이미 전시·관람 등이 가능한 문화 공간으로 바뀌어 국민들에게 개방된 상황이다. 보안 측면에서 봐도 대통령실을 청와대로 복귀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지난 대선 당시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추진,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아직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3-04 16: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