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靑·여야 "검찰·국정원·언론개혁 우선 추진"…내년 6월 개헌도 추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여야 공통공약부터 추진 동의…치매국가책임제 등"
문 대통령,5당 대표 기다려 영접 자유롭게 의견 교환

[뉴스핌=정경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은 19일 회동에서 검찰과 국가정보원, 그리고 언론개혁을 우선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문 대통령은 내년 6월 지방선거에 맞춰 개헌하겠다는 공약도 틀림없이 지킬 것이라고 확인했다.

청와대는 먼저 문 대통령과 5당 원내대표들이 이날 첫 오찬 회동을 갖고 지난 대선에서 각 당의 공통공약에 대해 우선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대표적으로 검찰, 국정원, 언론 등 권력기관 개혁이 추진될 것"이라며 "치매 국가책임제와 아동수당, 출산휴가, 기초노인연금 인상 등도 대표적인 공통 공약"이라고 말했다.

전 수석은 "구체적인 공통공약과 관련해서는 우리 당에선 이미 정리돼 있고, 우리 사회수석실 산하에서 공통공약 정리를 마무리중"이라며 "곧 출범할 국정기획자문회의에서도 하나의 섹션으로 5당 공통공약을 다룰 예정으로, 5당 원내대표 협의를 통해 우선적으로 속도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5당 원내대표와 첫 오찬 회동을 했다. 왼쪽부터 전병헌 정무수석, 노회찬 정의당·김동철 국민의당·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문재인 대통령, 정우택 자유한국당·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사진=뉴시스>

내년 6월 개헌 공약과 관련, 박수현 대변인은 "(오찬에서) 대통령은 개헌을 대선 공약대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시켰다"며 "정치권의 개헌 논의 과정에 국민 의견을 충실히 수렴해 반영하고, 선거제도 개편도 함께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란 의견을 (원내대표들에게)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의 국회 비준 여부는 일단,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에 파견한 특사들이 돌아온 뒤 보다 충실히 검토키로 했다.

박 대변인은 "사드에 관해 '대통령과 정부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야당 측의) 건의가 있었다"며 "이에 대통령은 '특사 활동 결과를 지켜보고 한·미, 한·중 정상회담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미국에는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 중국에는 이해찬 전 국무총리, 일본에는 문희상 전 국회 부의장, 러시아에는 송영길 의원, EU·독일에는 조윤제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각각 특사로 파견한다고 발표했다. 이들 특사들은 지난 17일부터 순차적으로 출국해 활동하고 있다.

전 수석은 "문 대통령은 특사들이 귀국하면 충분한 보고를 받고, 특사 활동 내용도 5당 대표들에게 설명할 예정"이라며 "특사들의 활동을 공유한 반응과 특사단들의 여러 건의를 감안해 탄력성 있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적으로나 외교·안보적으로나 민감한 사안"이라며 "(결론을) 확정해 놓고 하는 건 하책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충분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해결해나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국회에 발이 묶여 있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과 규제프리존특별법에 대한 건의도 나왔다.

전 수석은 "(대통령이) 서비스법이나 규제프리존법에 대해 찬성하거나 처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건 아니다"며 "야당 건의에 대해 국회에서 충분히 논의해 처리하면 좋겠다는 취지일 뿐, 그 법들을 처리해달라는 뜻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문 대통령과 5당 원내대표들은 세종행정복합도시의 완성을 위해 국회 분원 설치를 우선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이날 오찬에선 야당 원내대표로부터 대통령이 '업무지시' 형태로 일을 해나가는 데 대한 불만도 나왔다. 업무지시를 최소화하고 시스템에 의한 개혁을 추진해달라는 지적이다.

전 수석은 "일부 야당에서 그런 지적이 공개적으로 있었고, 오늘 오찬에서도 있었다"며 "문 대통령은 대통령이 지닌 권한으로 업무지시를 해나가고 있다는 점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회 차원의 입법사항이나 국회와 협의해야 될 사항은 당연히 협의할 것인데, 현재까진 대통령 권한 내에서 하고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오찬과 관련해 청와대 측은 기존과는 달리 여러가지 면에서 파격적인 행사로 평가했다.

전 수석은 "오늘 회동에서는 관례대로 달던 이름표를 안 달았다"며 "이름표 패용 관행이 권위주의적이라는 등 지적이 있어 문 대통령이 개선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또한 "예전에는 국회 대표단이 먼저 와 있고 대통령이 나중에 왔는데, 오늘은 대통령이 일일이 직접 영접했다"며 "역대 정부 중 가장 빠른 취임 9일 만의 원내대표 회동인데다, 장소와 격식, 대화의 내용, 그리고 진행 과정 등도 자유롭고 활기찼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