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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중국 신용등급 강등에 상품 가격 '풀썩'

기사입력 : 2017년05월24일 17:53

최종수정 : 2017년05월25일 07:32

철광석, 니켈 등 중국 수요 높은 원자재 급락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약 30년만의 신용등급 강등에도 중국 주식시장이 강한 저항력을 보인 가운데 상품 시장이 파열음을 내고 있다.

철광석과 니켈 등 중국의 수요가 높은 원자재 가격이 가파르게 떨어진 것.

중국 칭다오항에 수입된 철광석 <출처=블룸버그>

무디스의 이번 등급 강등이 중국의 경제 성장률 개선 및 부채 해소에 쉽지 않은 난관이 자리잡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면서 투자자들이 상품시장에서 ‘팔자’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24일(현지시각) 다롄상품거래소에서 철광석 선물이 5.6% 급락하며 메트릭 톤 당 452위안에 거래됐다. 이에 따라 철광석 선물은 거의 가격 제한선까지 밀린 뒤 455.50위안에 마감했다.

전날 3% 급락한 철광석 선물은 반등의 기회를 얻지 못한 채 무디스의 중국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충격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런던금속거래소에서 니켈 역시 2% 이상 급락하며 톤 당 9125달러에 거래됐다. 중국의 수요가 높은 원자재가 집중적인 매도 공세를 받은 셈이다.

올들어 금속 상품 가운데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알루미늄과 구리 역시 런던금속거래소에서 장중 각각 0.4%와 0.8% 떨어졌다.

원자재 시장은 지난 수년간 중국의 공격적인 신용 창출과 인프라 건설에 힘입어 강세장을 연출했다. 철강이 이번주 5년래 최고치까지 뛴 것이나 런던금속거래소의 6개 주요 금속 상품이 나란히 3주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최근까지도 원자재는 쏠쏠한 중국 효과를 누렸다.

무디스의 중국 신용등급 강등은 상품시장의 거침없는 매수 열기를 꺾어 놓기에 충분하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적어도 단기적으로 매도 심리를 부추길 것이라는 얘기다.

아르고노트 증권의 헬렌 루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무디스의 등급 강등은 중국 경제의 난관들을 조명한 것”이라며 “중국의 부채 문제는 투자자들 사이에 널리 알려진 것이지만 무디스의 결정으로 인해 공식화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올해 6.5%의 경제 성장을 목표하는 한편 과도한 레버리지와 자산 버블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무디스는 중국 경제의 부양책 의존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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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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