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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청문회 눈물' 김혜숙 교수, 이대 첫 직선제 총장 선출

기사입력 : 2017년05월26일 15:26

최종수정 : 2017년05월31일 09:53

직선제서 전체 득표율 57.3%, 학생은 95.4%
이대 사태 교수시위 주도한 대표적 反재단파

[뉴스핌=황유미 기자] 지난해 미래라이프 대학 관련 이대생들 집당행동 사태 때 교수 시위를 주도했던 김혜숙 철학과 교수가 이화여대 제16대 총장으로 선임됐다.

제16대 이화여대 신임 총장에 선출된 김혜숙 철학과 교수. 이화여대 제공.

26일 이화여대는 학교 법인 이화학당이 이사회를 열고 총장 후보 선거관리위원회가 추천한 2명의 총장 후보 중에서 김혜숙 교수를 총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혜숙 신임 총장은 이날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지난해 10월 19일 최경희 전 총장 사임 후 219일만이다.

전날 진행된 총장 후보 결선투표에서 김혜숙 교수는 57.3%의 유효득표를 얻어 김은미 국제학과 교수(42.6%)를 제치고 1위 후보가 됐다.

이대 선거관리위원회는 결선투표 순위를 표기한 채 두 교수를 학교법인 이화학당 이사회에 총장 후보자로 복수 추천했고, 이사회가 1위 후보인 김혜숙 교수를 총장으로 선임했다.

이번 총장 선거는 교수·학생·동문·직원 등 대학 전 구성원들이 유권자로 참여하는 첫 직선제 총장 선거라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김혜숙 신임 총장은 학생들의 유효투표(9835표) 중 95.4%(9384표)를 얻었다.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김혜숙 신임 총장은 세계여성철학자대회 조직위원장과 철학연구회 연구이사, 한국인문학총연합회 대표회장 등을 역임했다.

교수협의회 공동회장을 지낸 김 신임 총장은 지난해 미래라이프대학(평생 교육 단과대학)과 정유라 학사 특혜 파문으로 인한 이화여대생들의 집단행동 사태 때 교수협의회 공동회장으로 교수 시위를 주도했다.

김혜숙 이화여대 교수가 지난해 12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실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 제4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해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대에서 대표적인 '반(反) 재단파' 교수로 꼽히는 김혜숙 총장은 지난해 12월 15일 정유라 특혜 사건과 관련한 국회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다.

당시 김 총장은 학생들이 점거한 본관에 경찰이 투입된 영상이 나오자 눈물을 흘렸다. 이 장면은 당시 무덤덤한 표정을 지었던 최경희 전 이대 총장과 김경숙 전 신산업융합대학장과 비교되며 주목을 받았다.

김혜숙 신임 총장은 당시 청문회에서 "(이화여대의 입시 비리는) 인간의 실패라고 본다"며 "권한과 책임을 가진 소수의 이들의 의도가 있었으리라 본다"고 했다.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입학·학사비리에 관여한 최순실씨 및 최경희 전 이대 총장, 김경숙 전 학장 등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김 총장은 "내가 생각하기에 이번 사태의 본질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권력과 힘의 사유화에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올해 초 열린 이사회의 총장 선출안에는 나이 제한으로 김혜숙 신임 총장의 입후보가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학생들이 "김혜숙 교수 출마를 봉쇄하려는 것 아니냐"며 반발했다. 해당 규정은 지난달 사라져 김혜숙 신임 총장이 당시 후보로 나설 수 있었다.

총장 취임식은 31일 오전 10시 이대 창립 131주년 기념식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혜숙 총장은 1987년에 이화여대 교수로 임용된 후 스크랜튼대학 초대 학장, 인문학연구원 원장 등의 보직을 맡았으며 이화여대 교수협의회 공동회장, 한국철학회 회장, 한국여성철학회 회장,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새 이화, 함께 빛나는 세상’의 비전 아래 ▲투명하고 공정한 이화 ▲구성원 모두가 존중받는 이화 ▲대학의 가치를 실현하는 이화를 목표로 연구기반 강화, 거버넌스 구조 선진화, 행정 효율화 및 합리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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