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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전문대학원 설립 본격화... 전북도, 국민연금공단 지원안 마련

기사입력 : 2017년06월01일 09:29

최종수정 : 2017년06월01일 10:39

전북도 사업 타당성 조사 2억원 책정... 내년 상반기 시행 예정

[뉴스핌=조세훈 기자] 전라북도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사항인 연기금전문대학원 설립에 본격 착수했다. 국민연금공단이 지난달 29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연기금전문대학원 설립 지원을 업무보고 한 바 있어 사업 추진은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전주 신사옥 전경 <사진=국민연금공단>

문 대통령은 대선 기간 전북혁신도시를 서울, 부산과 함께 제3의 금융도시로 육성하겠다며 '연기금전문대학원 설립'을 약속했고, 국민연금공단이 지난달 문재인 정부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위에 공약 이행계획으로 이 내용을 업무보고하면서 연기금전문대학원 설립은 기정사실화 된 분위기다.

전라북도는 즉각 연기금전문대학원 설립 추진에 나섰다. 지난달 31일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실이 전라북도에 요청해 받은 연기금전문대학원 설립 계획서에 따르면, 전라북도는 2018년부터 5년 간 약 6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기금전문대학원을 도내에 설립할 계획이다.

주무부처인 전라북도 투자유치과 금융타운조성팀은 고급 인력 수급과 연기금 수익성과 안정성 보장을 위해 연기금전문대학원 설립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전북도청 금융타운조성팀은 "인구고령화에 따라 각종 공적·사적 연기금에 대한 수익성과 안정성을 보장하는 제도개선과 고급 운용인력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에 대부분의 대학과 대학원이 은행, 보험, 증권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연기금 부분에 대한 이론과 실무를 완비할 수 있는 국가차원의 전문교육훈련 프로그램 보완이 절실하다"며 연기금전문대학원 설립 필요성을 설명했다.

설립 방안은 크게 3가지로 압축됐다. 복지부가 국민연금공단 부설로 운용하는 방안, 금융위와 복지부 등 관련부처가 지역대학원에 공모해 위탁하는 방안, 마지막으로 금융위가 KAIST 금융대학원 전북분원을 설립하는 방안이 검토중에 있다.

전북도청은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6개월)동안 국비로 2억 원을 책정해 사업 타당성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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