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복귀 후 첫 대회 1라운드를 마친후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하는 장하나. <사진= KLPGA> |
장하나 “국내복귀하니 ‘장심청’ 별명... 어머니 응원에 더 힘났다”(KLPGA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1R)
[뉴스핌=김용석 기자] “장심청이란 별명 생겼어요”
장하나(25)는 2일 제주 롯데스카이힐 골프장(파72·6289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000만원)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로 공동 10위에 상위권에 안착했다. 장하나와 단독선두 하민송(21)과는 3타차.
2015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장하나는 통산4승으로 큰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장하나는 나이 드신 부모님을 위해 국내에 복귀했다. 장하나는 5월23일 “4번의 우승을 했지만 공허했다. 일흔이 되어 가는 어머니가 너무 지치고 외롭게 지내시는 걸 보고 결심을 굳혔다. 소중한 사람과 함께 하는 시간이 언제까지 이어지지 않는다”며 복귀 이유를 설명했다.
장하나는 이날 경기후 공식 인터뷰에서 “어머니가 오늘은 특히 더 파이팅 넘치시더라. 그런 모습을 딸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그 동안 우울하셨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다른 분들의 응원보다 어머니 파이팅이 더 힘 났다”며 밝게 웃었다.
이어 장하나는 복귀 이후 자신의 팬클럽 ‘하나짱’ 인원이 늘었다며 자신에게 붙여준 닉네임도 공개했다. 장하나는 “팬들이 좋아해주시는 감정과 복귀해서 환영해주시는 마음을 복합적으로 전해주신 것 같다. 특히 감사하다는 말 많이 했다. 팬클럽서 내게 ‘장심청’이라고 별명을 붙여주었다”고 말했다.
장하나는 “설렘과 긴장이 공존했던 하루였다. 5년만에 OB를 내기도 했다. 제주도는 날씨 변동이 심해 방심할 수 없다. 아마추어 때 한 번 제주도에서 우승 한 이후 프로에 와서는 없다. 그래서 그런지 우승이 더 욕심난다”며 국내 복귀 첫 대회서의 우승 트로피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갤러리에게 손을 흔들어 보이는 장하나. <사진= KLPGA> |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