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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정국 2라운드' 강경화ㆍ김동연ㆍ김이수ㆍ김상조 운명은

기사입력 : 2017년06월04일 13:05

최종수정 : 2017년06월04일 13:05

7일 강경화ㆍ김동연ㆍ김이수 후보자 인사청문회
김상조 청문보고서 채택 논의 정무위도 관심

[뉴스핌=김은빈 기자] 정치권의 관심이 오는 7일에 모이고 있다. 야당의 송곳검증이 예상되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청문회가 이날 열린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한 국회 정무위원회도 이날 청문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을 위한 전체회의를 열 예정이다.

4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와 외교통일위원회는 오는 7일 김동연 후보자와 강경화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각각 실시한다.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도 7~8일 양일 간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이형석 기자 leehs@newspim

야당의 화력은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집중될 전망이다. 강 후보자는 자녀 위장전입과 이중국적 문제, 증여세 납부문제,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유엔 근무시절 국내법을 위반해 건강보험 혜택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야 3당은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김이수 후보자 역시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으로부터 혹독한 검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은 김 후보자가 과거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에서 반대 의견을 낸 점을 문제삼고 있다. 국민의당은 김 후보자가 군 법무관 시절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해 내린 판결을 문제로 보고 있다.

당시 김이수 후보자는 5·18 시민군을 버스에 태운 운전사에게 사형을 선고했고, 계염군의 학살행위를 알렸던 사람에게 실형을 선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런 공로로 이희성 당시 계엄사령관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는 의혹도 있다.

김 후보자 부인이 과거 주말농장을 위해 구매한 농지가 농지법 위반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실제로 농사를 짓지 않고 위탁경영을 맡긴 게 법 위반이라는 내용이다.

김동연 후보자에 대해선 ‘책임론’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김 후보자가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던 만큼 경제정책 실패에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대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특히 7일에는 세 후보자가 청문회는 물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에 대한 인사처문 심사경과 보고서 채택안건도 정무위원회에서 논의된다. 김상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지난 2일 진행됐다.

야권은 세 후보자를 겨냥한 혹독한 검증과 함께, 김상조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 저지 혹은 부적격 의견 명기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높은 국정지지도 등을 들며 방어에 나설 것이 유력하다.

국회는 이어 김부겸 행정자치부·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김현미 국토교통부·김영충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청문회 일정을 잡고 ‘3라운드’ 검증을 준비할 예정이다. 

 

 

[뉴스핌Newspim] 김은빈 기자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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