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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이유영 "노력과 연기 공부로 탄생한 신재이 캐릭터…배우는 내 천직"

기사입력 : 2017년06월07일 09:00

최종수정 : 2017년06월07일 09:00

[뉴스핌=글 최원진 기자·사진 김학선 기자] OCN '터널' 속 차갑고 사회성 결여된 신재이 교수가 뇌리에 박힌 것일까. 하얀 원피스 차림에 화사한 미소를 짓는 배우 이유영(27)의 모습에 놀라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TV 프레임 밖 이유영은 해맑고 사랑스러웠다. 그는 "실제론 한없이 밝기만 하다. 털털하기도 하고"라며 극 속 모습과 반전되는 싱그러운 분위기로 뉴스핌 사무실을 채웠다.

첫 방송 평균 시청률 2.8%(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순조롭게 시작한 '터널'은 지난달 21일 최종회 6.5%를 기록, OCN 역대 최고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터널'은 OCN에 역대 최고 시청률을 안겨줬다면, 이유영에겐 성공적인 드라마 데뷔를 선물해준 셈. 지난 2014년 영화 '봄'으로 데뷔한 그는 이후 아홉 편의 작품을 찍은 준 베테랑 배우. 그러나 첫 드라마 촬영은 어려웠고 힘들었다고 한다.

"영화나 드라마나 연기적으로는 차이가 없어요. 하지만 환경이 매우 다르더라고요. 영화는 최소 몇 개월을 잡고 촬영하는 반면, 드라마는 하루에 1~2회 분을 찍어요. 그러다 보니 하루에 찍는 분량이 영화보다 10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어요. 하루 3시간 쪽잠은 기본이고 밤샘 촬영도 하니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죠."

흔한 직업이 아닌 만큼 범죄심리학자란 캐릭터가 많이 낯설었을 이유영. 그는 자연스럽고 실제 같은 연기를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범죄 심리학 관련 서적이나 프로파일링 소설을 닥치는 대로 읽었던 것 같아요. 범죄심리학 교수 인터뷰나 영상 자료, SBS '그것이 알고 싶다'도 봤어요. 어떤 식으로 심리 자문이 이뤄지는지 관찰했는데 결과적으로 신재이 연기에 많은 도움이 됐죠. 특히 살인범의 심리를 써놓은 한 기사가 결정적 큰 힘이 됐어요. 기사를 읽다 보니 연기해야 할 신재이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었거든요. '살인범들의 입장에서 연구하다 보면 감정이 무감각해질 수 있겠구나. 선과 악의 경계가 모호해질 수 있겠구나'하고요."

지난 3월 26일 방송한 '터널' 2회에서 신재이가 여성 살인범과 인터뷰한 장면 <사진=OCN '터널', 네이버TV캐스트>

극 초반 신재이의 첫 등장은 강렬했다. 특히 여성 살인범과 인터뷰는 시청자들에 섬뜩한 공포를 안겨줬다. 알고 보면 이 장면의 탄생에는 숨은 조력자가 있었다.

"상대 배우는 연극배우이자 한예종 교수인 박명신이에요. 저의 연기 스승이죠. 선생님이 신재이는 자기 자신도 자기감정이 뭔지 모르는 캐릭터라고 알려줬어요. 그래서 수사를 할 때, 강의를 할 때도 말을 국어책 읽듯이, 감정 없이 말하라고 조언을 해주시더라고요. 신재이란 역할을 해석하는데 정말 많은 도움을 주셨어요."

이유영의 탄탄한 연기력은 이미 영화계에서는 알아주는 덕목이다. 배우가 천직일 것 같은 이유영이지만 처음부터 꿈이 배우는 아니었다고 한다. 그의 과거 직업은 놀랍게도 미용사다.

"지금 생각해보면 살면서 마음 한구석에는 항상 배우의 꿈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스무 살 때까지 하고 싶은 게 없다고 생각했어요. 친구 따라 미용자격증을 따서 미용실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어요. 그러다 대학 진학을 고민하던 중 연기로 최고인 학교에 가고 싶었고, 한예종 연극 영화과를 갔어요. 당시 학교 옆에 영상원이 있어서 영화 찍을 기회가 많았어요. 단편 영화 20~30편을 찍었는데 밤새 찍어도 재밌었어요. 그때 즐거웠던 일을 회상하면 절로 웃음이 나요(웃음)."

"오늘 인터뷰를 마지막으로 드디어 집에서 쉴 수 있게 됐다"며 함박미소를 짓는 이유영. 숨 가쁘게 달려왔지만 앞으로 더 갈 길이 멀다고 말하는듯 했다. 이제 막 시청자들에 눈도장을 찍은 이유영은 배우로서 성취하고 싶은 일도, 대중들에 많은 관심도 받고 싶다.

"처음에 영화제에서 상을 받았을 땐 얼떨떨했는데 받다 보니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열심히 해서 나중에 여우주연상도 받고 싶어요. 하지만 무엇보다 이유영이란 배우가 있단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나중에는 정말 매력 있고, 연기 잘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의 배우로 비치면 더할 나위 없을 것 같네요."

[뉴스핌 Newspim] 최원진 기자 (wonjc6@newspim.com)·김학선 사진기자 (yooks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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