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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 이유있는 여자 솔로가수의 변신…자유로운 도전 'I I YO' (종합)

기사입력 : 2017년06월05일 15:06

최종수정 : 2017년06월05일 15:06

[뉴스핌=이지은 기자] 거미가 변신을 꾀했다. 데뷔 15년 차이지만, 여전히 새롭다. 그동안 숱하게 이별 노래를 불렀다면 이번에는 힙합부터 소울까지 여자 솔로 가수로서 이유 있는 변신을 선택했다.

5일 거미가 서울시 도봉구 창동에 위치한 플랫폼창동61에서 정규 5집 ‘스트로크(STROKE)’ 발매 기념 음감회를 개최했다. 이번 앨범은 싱글을 제외하고 9년 만에 발매하는 정규이다.

이번 타이틀곡 ‘아이 아이 요(I I YO)’는 꿈을 향해 비상하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노래이다. 더욱이 브리티쉬 팝 발라드 장르에 거미의 소울풀한 보이스가 풍성함을 더한 곡이다.

이날 거미는 타이틀곡에 대해 “많은 분들이 제목에 대해서 궁금해 하셨다. 노래 가사에 자연에 대한 단어들이 많이 나온다. 이 곡을 통해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가 꿈을 꾸면서 나오는 흥얼거림이었고, 그게 바로 ‘아이 아이 요’였다”고 설명했다.

무려 9년 만에 발매한 정규앨범이다. 2004년 ‘컴포트(Comfort)’를 마지막으로 싱글과 미니앨범으로 활동을 이어왔다. 거미는 정규앨범이 늦어진 이유로 소비가 빨라진 음악시장을 꼽았다.

그는 “이렇게 긴 시간이 지났는지 몰랐다. 미니앨범 만들 때, 정규앨범을 고민하고 있었다. 지금 우리나라 음악시장 흐름 소비가 빨라졌다. 예전에는 수록곡도 많이 사랑해주셨는데, 요즘엔 그런 것들이 사라졌다. 정말 공을 들여서 만든 곡인데, 사랑을 못 받고 버려진다는 느낌이 드니까 곡이 아까워서 정규앨범을 피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미’라는 가수의 음악적 색깔을 안 보여드린다는 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거미는 “길 오빠가 앨범 전체를 프로듀싱 해줬다. 그래서 앨범이 힙합이나 소울에 중점이 돼 있다. 팝 발라드 장르이기도 하지만, 힙합 장르가 섞여있다고 생각한다. 늘 이별이나 사랑에 대한 노래를 해왔는데, 지금은 그런 노래보다 인생에 대한 노래를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고 모든 앨범이 힙합과 소울로만 집중돼 있는 것은 아니다. 초창기 거미의 발라드를 좋아했던 팬들의 만족감도 채웠다. 거미는 “‘러빙 유’가 발라드인데, 앨범에 넣을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다. 팝 발라드이긴 하지만, 저의 발라드를 원하는 분들을 위해 꼭 필요했던 곡”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길과 함께 작업한 부분에 대해 전체적으로 만족감을 드러냈다. 거미는 “리쌍 음악을 너무 좋아했고, 개인적으로도 친하다. 음악 얘기를 하다가 프로듀싱을 해달라고 부탁을 했다. 음악을 하면서 얼굴 붉힌 적이 없고, 추상적으로 얘기하는데 서로 알아듣고 맞춰나갔다. 즐겁게 했고, 많이 배웠다”며 웃어보였다.

거미는 이번 앨범에서 새로운 도전을 많이 시도했다. 길과 손을 잡고 짙은 힙합과 소울의 색을 입은 것. 이에 대해 그는 “제 노래 중에서 많이 사랑을 받는 곡이 ‘미안해요’ ‘남자라서’이다. 발라드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았다. 가수라면, 한 쪽에 치우쳐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표현할 수 있는 안에서는 다양한 시도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거미는 이번 앨범의 다양한 시도를 ‘여자 솔로 가수로서의 책임감’이라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안정적으로 발라드만 할 수 있다. 그런 걸 원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해 나가야 할 책임이 있다고 느낀다. 후배들을, 대중들을 위해서도 다양한 시도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늘 이별하는 사람이 아닌데, 이별의 노래만 해서 지친 마음도 있었다. 더 많은 분들과 공감할 수 있고 얘기할 수 있는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며 진심을 전했다.

또 “노래를 하다 보니, 방향이 딱 정해져있다는 것을 느꼈다. 너무 정형화된 것 같아서 아마추어일 때 날 것인 상태에 표현과 감정이 필요했다. 그래서 많이 울기도 했다”며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거미는 “오랜만에 나온 앨범이라 부담도 많이 느낀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만족하는 앨범이다. 많은 분들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거미의 정규 5집 ‘STROKE’에는 타이틀곡 ‘I I YO’와 더불어 ‘남자의 정석’ ‘키스 이건 팁’ ‘그만 말해(feat.치타)’ ‘나갈까’ ‘룸 서비스(Room service)’ ‘러빙 유(Luving U)’ ‘너와 걸은 거리’까지 총 12곡이 수록됐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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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문자 읽씹' 논란에도 '어대한' 기류…국힘 지지층 63.4% 한동훈 지지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 여론조사 결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8.2%로 1위에 올랐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한정지으면 63.4%까지 오르는 등 '어대한(어차피 대표는 한동훈)' 기류를 이어가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물은 결과 한 전 위원장은 38.2%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2.4%포인트(p) 오른 수치다. 원희룡 전 장관은 10.1%→11.7%로 2위에 올랐다. 뒤이어 나경원 의원(11.0%→8.9%), 윤상현 의원(6.7%→7.2%) 순이다. 없음은 24.9%→28.7%, 잘모름은 3.3%→5.5%다. 연령대별로 보면 한 전 위원장이 만18세~29세(34.7%), 30대(28.3%), 40대(37.6%), 50대(32.7%), 60대(47.7%), 70대 이상(48.8%) 등 전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34.9%), 경기/인천(40.3%), 대전/충청/세종(38.9%), 강원/제주(39.7%), 부산/울산/경남(39.9%), 대구/경북(45.8%), 광주/전남/전북(26.0%) 등 모든 지역에서 한 전 위원장이 우세하다.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범위를 좁히면 한 전 위원장의 지지율은 63.4%까지 올랐다. 뒤이어 원 전 장관 15.5%, 나 의원 10.7%, 윤 의원 2.2%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월 한 전 위원장에게 보낸 사과 문자에 대해 한 전 위원장이 문자를 '읽씹(읽고 씹음)'했다는 논란이 일자 원 전 장관과 나 의원 등이 일제히 이 문제를 계기로 총공세에 나섰다"며 "한 전 위원장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 대비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소폭 하락했으나 전체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소폭 상승해 '어대한'지형이 계속 이어져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0%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4-07-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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