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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UAE 왕세제와 통화…"100년을 함께할 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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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정경환 기자]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7시 10분부터 35분까지 여민관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왕세제와 전화외교를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라마단 카림!' 전 세계 무슬림들이 경건하고 평화로운 성월(聖月)을 보내기를 기원한다. 바쁜 일정 중에도 왕세제께서 직접 취임 축하 전화를 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알 나흐얀 왕세제는 "직접 라마단 인사줘서 감사하다"며 "양국이 특별한 단계에 올라와 있기에 오늘 통화가 더욱 반갑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들을 만나왔고, 지금까지 네 차례나 방한했을 만큼 한-UAE 관계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는 왕세제와 통화하게 돼 반갑다"며 앞으로도 한국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과 관심을 부탁했다.

한-UAE 관계가 1980년 수교 이래 꾸준히 발전해 왔고, 특히 2009년 '전략적 동반자관계' 수립 후 에너지, 건설, 국방, 보건·의료, 치안, 문화 등 다방면에서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해온 것을 만족스럽게 생각한다는 것.

문 대통령은 "UAE는 중동·아프리카 전체를 통틀어 우리 교민과 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한 허브국가로서, 우리 정부와 국민들은 UAE와의 관계 증진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며 "특히, 양국 협력의 상징인 바라카 프로젝트는 반드시 성공적으로 완수돼 앞으로 약 백 년간 양국의 기술력과 안정성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러한 긴밀한 협력관계를 반영하듯 양국 간 고위인사 교류가 긴밀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하며, 편리한 시기에 한국을 방문해주면 더욱 기쁘겠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뉴스핌 DB>

알 나흐얀 왕세제는 "직접 초청해줘서 영광이다. 그동안 네 번 방한했는데, 앞으로 다섯 번, 여섯 번 방문하지 못하리라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다. 바라카 프로젝트는 전략적으로 중요하고, 양국 관계의 가능성을 열어둔 고마운 프로젝트다. UAE를 언제든 방문하라고 공식 초청한다. 바라카 원전 1호기 준공식에 참석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왕세제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에 힘입어 바라카 원전 건설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돼 온 것을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바라카 원전이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사업으로 기록되도록 우리 정부도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초청에 감사하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내년 바라카 원전 1호기 준공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해 보겠다"거 답했다.

그는 또한, "2011년 1월부터 귀국에 파견된 우리 아크부대는 대한민국 최정예 부대로서, UAE 군 교육훈련을 지원하면서 우리 군 수준도 향상시키고 있어 호혜적 협력의 모범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정부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아크부대를 중심으로 양국의 국방협력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방산협력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앞으로도 상호 안보에 도움이 되는 호혜적 협력관계로 발전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알 나흐얀 왕세제는 "대통령의 신뢰에 감사한다. 바라카 프로젝트가 전 세계적으로 모범적으로 마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고 있다. 아크부대는 관계와 신뢰 증진의 주춧돌로 UAE 특전사 전력 향상과 중동 역내 안정에 도움이 된다. 양국 관계 증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방산 프로젝트 말했는데, 끈끈한 신뢰관계 형성돼 있다. 방산은 아무래도 끈끈한 관계가 형성된 국가 간에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내가 특전사 출신이다. 아크부대 역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양국의 특수 관계 한 가지만 더 말하면, 작년에 방한한 중동환자의 절반이 UAE 국민이며, 우리 서울대병원이 '칼리파 전문병원'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는 등 UAE에서 우리 의료의 우수성이 인정받고 있는 바, 왕세제의 지속적 관심 하에 이 분야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특별히 감사하고 싶은 것은 UAE가 그간 북한 핵실험 등 한반도 문제에 있어 우리의 입장을 일관되게 지지해주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감사한다"며 "우리정부는 제재와 대화 등 모든 수단을 활용해 단계적·포괄적 접근에 따라 과감하고 근원적인 북한 비핵화를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중동지역 내 우리의 핵심 우방국인 UAE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를 희망하며, 그 과정에서 왕세제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알 나흐얀 왕세제는 "대통령께서 특전사 출신이니 아크부대 방문해 달라. 보건분야는 양국 신뢰가 올라간 걸 말한다. 몸에 손을 대는 것은 이슬람에서는 중요한 일이다. 북한 대응은 당연하다. 북한 행동에 대한 UAE의 조치는 최소한이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왕세제의 따뜻한 말 감사한다"면서 "이 통화를 계기로 한국과 UAE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진정한 전략적 동반자로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왕세제의 말처럼 양국이 향후 '100년을 함께할 동반자'로서 앞으로 다양한 계기에 공통 관심사에 대한 의견 교환의 기회를 갖게 되기를 고대하며, 조속히 만나게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알 나흐얀 왕세자는 "통화 진심으로 영광이다. 대통령을 만나도록 시간을 조율해 보겠다"고 말했고, 문 대통령은 "왕세제의 축하 감사하고, 만나기를 고대한다"면서 통화를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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