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파산 위기를 맞은 스페인의 은행 방코 포풀라르가 스페인 최대 은행인 방코 산탄데르에 단 1유로에 팔렸다.
방코 포풀라르<사진=블룸버그> |
7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마켓워치와 뉴욕타임스(NYT),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산탄데르는 상징적인 금액인 1유로에 방코 포풀라르를 인수한다. 이로써 산탄데르는 대출과 예금액 기준으로 스페인의 최대 은행이 된다.
2008년 위기 이후 남은 부실대출로 압박을 받은 방코 포풀라르의 주가는 올해 들어 절반 이하로 하락했다. 뉴욕타임스(NYT)는 금융위기 이후 약 10년이 지난 후에도 주택붐 이후 부실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액)로 파산 위기에 놓인 방코 포풀라르가 유로존의 은행 시스템이 여전히 취약함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NYT에 따르면 이탈리아와 독일 등 19개 유로존 국가의 많은 은행은 부실대출과 충분하지 못한 완충자본 미약한 이익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 같은 은행에 대한 우려는 경제 성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전날 유럽중앙은행(ECB)은 포풀라르가 상당한 유동성 부족 문제로 부채 상환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방코 산탄데르는 70억 유로를 조달하기로 했으며 이것을 포풀라르의 재무제표 강화를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