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과반의석 확보 못한 英 메이 총리 "사퇴 안한다"

기사입력 : 2017년06월09일 17:43

최종수정 : 2017년06월09일 17:43

브렉시트가 우선 과제

[뉴스핌=이영기 기자] 영국 테리사 메이 총리가 메이드헤든 선거구에서 국회의원으로 다시 당선된 후 당선 소감을 통해 브렉시트를 이전처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9일(현지시간) 가디언, BBC 등에 따르면 영국 총선 개표 결과 메이든헤드 선거구에서 당선된 메이 총리가 이날 정부 관계자들과 직원들,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는 당선 연설을 했다.

연설에서 그는 "이 나라(영국)는 이제 안정의 시대가 필요하다"며 "보수당이 많은 의석을 차지하고 이번 총선에서 승리한다면 안정 보장을 책임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사진=AP/뉴시스>

그는 이어 브렉시트(유럽연합 탈퇴) 진행을 우선 과제로 지목하면서 이 문제를 이전처럼 해결해 나갈 것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출구조사 결과 메이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금까지 그가 추진했던 '하드 브렉시트'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총선 투표 종료 직후 발표한 BBC 공동 출구조사 결과에서 보수당은 17석 줄어든 314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하원 전체 650석 가운데 과반인 326석에 12석 부족한 수치다.

반면 노동당은 37석이 늘어난 266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보수당 정권을 위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스코틀랜드국민당(SNP) 34석, 자유민주당 14석 등을 확보할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당은 과반을 얻지 못하면 다른 정당과 연립정부에 나서거나 군소정당들과 정책연합을 통해 소수당 정권을 출범시켜야 한다. 하지만 이마저도 실패하면 단독 법안 처리가 불가능한 이른바 '헝 의회'(Hung Parliament)가 되고, 재총선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반면 예상보다 훨씬 선전한 노동당은 "이번 총선으로 메이 총리의 권위는 훼손됐고, 결코 회복할 수 없을 것(never recover)"이라며 "우리가 차기 정부를 구성할 수도 있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번 총선은 지난해 6월 데이비드 캐머런 전 총리로부터 총리직을 승계한 테리사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을 앞두고 강력한 국정 장악력을 확보하겠다며 조기에 치러졌다.

메이 총리는 총선에서 압도적인 과반을 얻겠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오히려 과반은커녕 정권 유지조차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만약 보수당이 과반을 유지하더라도 총리직 사퇴가 불가피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