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광수 기자]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중도우파 민주연합당과 새 정부 출범을 위한 합의에 도달한 것으로 관측돼 주목된다.
9일(현지시각) 영국 텔레그래프는 보수당과 민주연합당이 새 정부 출범을 잠정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공식적으로 보도될 지는 좀 더 기다려봐야 한다는 것.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사진=AP/뉴시스> |
전날 치러진 조기총선에서 메이 총리가 이끄는 집권 보수당은 318석을 얻어 과반의석을 상실했다.
하지만 보수당과 민주연합당(10석)을 합치면 절반(325석)보다 3석이 많아 과반을 확보하게 된다.
어느 정당도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이른바 '헝 의회'(Hung Parliament) 상황에서 제1당이 정부를 출범하는 방법에는 연정을 통해 과반의석을 확보 할 수 있다. 또 정책합의를 통해 다른 정당으로부터 총리 신임안 지지를 받아 소수당 정부를 출범하는 방법도 있다.
앞서 BBC는 메이 총리가 이날 정부 구성 승낙을 받기 위해 버킹엄 궁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만난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는 메이 총리가 총선 패배에도 불구하고 총리직 사퇴를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