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총선 실패한 메이, '소프트 브렉시트' 압박에 직면

기사입력 : 2017년06월14일 10:58

최종수정 : 2017년06월14일 10:58

쇼이블레·마크롱·캐머런 등 "EU 잔류 문 열려 있어"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지난주 영국 총선에서 과반의석 확보에 실패한 보수당의 테리사 메이 총리가 안팎으로 ‘소프트 브렉시트(soft Brexit)’ 압력을 받고 있다.

'소프트 브렉시트'는 메이 총리가 주장하는 '하드 브렉시트(hard Brexit)'의 반대 개념으로,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되 공동 시장을 지금과 같은 상태로 유지하는 등 양측 관계를 완전히 청산하지 않는 방법을 의미한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사진=AP/뉴시스>

13일(현지시각) 메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영국이 원한다면 EU 잔류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언급했다.

영국 총선 이후 유럽 내부에서 영국의 EU 잔류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 앞서 이날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영국이 더 이상 EU 탈퇴를 원하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영국을 다시 (EU로) 환영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브렉시트를 택한 영국 정부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결정을 바꾸길 원한다면 분명 문은 열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쇼이블레 장관 발언과 관련한 기자 질문에 마크롱 대통령은 “(잔류) 문은 아직도 열려 있다”며 “다만 협상이 진행되면 될수록 브렉시트를 뒤집기는 더욱 어려울 것”이라는 경고도 덧붙였다.

같은 날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도 메이 총리에 소프트 브렉시트 노선을 택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제1 야당인 노동당과 더 조율된 접근 방식을 마련하기 위해 대화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주 총선 이후 비즈니스 컨퍼런스에서 처음으로 마이크를 잡은 캐머런 전 총리는 총선 결과로 인해 메이 총리가 EU 탈퇴에 관해 다른 정당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게 됐다고 경고했다.

다만 그는 이 과정이 상당히 어려울 것임은 분명하다며, 하지만 다른 정당들과 더 폭넓은 대화를 함으로써 최선의 브렉시트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마크롱과의 회담을 끝낸 메이 총리는 소프트 브렉시트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은 채 “앞으로 EU 및 개별 국가들과 긴밀한 관계 및 파트너십을 유지해 가길 원한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예정대로 브렉시트 논의가 다음 주 시작될 것임을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