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잘 나가는' 인도 증시, 고평가? "몬순·세제 개편으로 순항"

기사입력 : 2017년06월14일 16:10

최종수정 : 2017년06월14일 16:10

센섹스 올들어 17% 상승, PER 18배 10년 최고

[뉴스핌= 이홍규 기자] 인도 증시가 고평가 우려에도 불구하고 몬순 시즌(우기)과 정부의 세제 개편 호재 힘입어 앞으로 계속 순항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4일 자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올해 인도 대표주가지수인 센섹스(S&P BSE SENSEX)는 수 차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17% 상승했다. 지난 3월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주 의회 선거에서 압승을 거둠에 따라 그의 친기업 정책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이 자금 유입을 재촉했다.

이에 따라 12개월 예상 순이익을 기준으로 한 센섹스의 주가수익배율(PER)은 18.1배로 상승하며 약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관론자들은 지나치게 높아진 PER과 2년 만에 최저치로 둔화한 1분기 경제성장률, 예상을 밑돈 기업 실적을 이유로 인도 증시가 곧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러나 바로다 파이오니어 자산운용사의 산제이 촐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몬순 시즌에 따른 농가 소득 증대와 정부의 통합부가가치세(GST) 실행이 경제 성장과 정부의 재정 적자 축소와 맞물리면서 인도 증시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되는 GST는 29개 주마다 다르게 적용하고 있는 부가가치세를 통합하는 제도를 말한다.

그는 "인도 증시는 상대적 기준으로 보면 비싸지 않다"면서 "인도의 기본적인 경제 상태도 좋다"고 말했다. 바로다은행과 파이오니어 글로벌 자산운용의 합작사인 바로나 파이오니어가 운용하는 대형주 펀드는 작년 27%의 수익률을 올렸다. 인도 대형주에 투자하는 다른 펀드들보다 82% 이상의 성과를 거둔 셈이다.

촐라 CIO는 이번 몬순 시즌의 강우량이 평년보다 더 많을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이로 인해 "농업과 농기계, 농업 금융에서 억눌린 수요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소비도 마찬가지다"고 분석했다. 그는 부실 채권을 정리하고 있는 국유은행과 최근 매도세를 겪은 헬스케어를 선호 업종으로 제시했다.

S&P BSE SENSEX 5년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2025-07-27 09:41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