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인도 데이터 소비량, 미국·중국 추월"

기사입력 : 2017년06월08일 17:30

최종수정 : 2017년06월08일 17:45

인터넷 인구 작년 여름부터 연율 15% 급증
대부분 모바일 기기 사용해 인터넷 접속

[뉴스핌= 이홍규 기자] 인도에서 인터넷 사용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모바일 기기 사용과 고속 데이터 통신망 설치가 급격히 늘어난 덕분이다. 데이터 소비량은 미국과 중국을 앞서기 시작했다.

인도인터넷·모바일협회(IAMAI)와 조사업체 칸타르 IMRB가 공동 조사해 지난 3월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10월까지 1년 간 연율로 12% 증가하던 인도의 인터넷 인구가 작년 여름부터 15%로 급증하기 시작했다고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보도했다. 보고서는 이번 달 말까지 4억5000만명 이상의 도시인들이 인터넷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도인 대부분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한다. 3G(3세대 이동통신)와 4G 같은 고속 데이터 통신망(브로드밴드) 사용이 급증하면서 인터넷 보급률을 높이고 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인도에서 브로드밴드의 폭발적인 확장은 작년 9월 릴리언스 인더스트리스가 시장에 뛰어들면서 시작됐다.

릴리언스 인더스트리스의 무케시 암바니 회장은 "모든 인도인들에 고속 통신망을 제공한다"는 4G 사업 미션을 내걸고 릴리언스 지오 인포콤이라는 새 모바일 서비스 회사를 만들었다. 그의 목표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디지털 인디아' 이니셔티브와 정확히 일치한다.

암바니 회장의 새 모바일 사업은 지난 2월 기준 1억명이 지오 심카드를 등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서비스 개시 6개월 만에 일어난 일이다. 지오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4월말 기준으로는 등록자 수가 1억1000만명이 넘는다.

지난 2월까지 인도에서 브로드밴드 가입자 수는 6개월 전보다 52% 급증한 2억6100만명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지오가 전체 가입자 중 39%를 차지했고 인도 최대 이동통신사인 바티 에어텔은 18%에 그쳐 2위를 차지했다.

인도 월간 데이터 소비량 변화 <자료=릴라이언스-조 인포콤, 닛케이 재인용>

기업들의 통신망 확장으로 인도의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들은 전세계 어느 국가보다 많은 양의 데이터를 소비하기 시작했다. 월간 기준으로 인도 모바일 인터넷 자들의 데이터 사용량은 미국과 중국을 앞섰다.

이 같은 데이터 사용량의 급증은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인기를 그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인도 비디오 스트리밍 회사 핫스타(Hotstar)는 하루에 2억9700만시간 분량(4월 기준)의 영상을 스트리밍한다. 이는 작년 8월보다 4.8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사용자 수는 작년 8월 3300만명에서 올해 4월 7000만명으로 두 배이상 불어났다.

모바일 고속 테이터 통신망 사용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전자상거래 사용도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인도의 전자상거래 사업은 작년 11월 모디 정부가 고액권 화폐 유통을 금지시킴에 따라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신문은 인도의 모바일 붐은 국내외 투자자 및 기업들로부터 온라인 신생업체와 휴대폰 제조공장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